안익수, "이 무대는 선수들과 함께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7.13 19: 19

"이 무대는 선수들과 함께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지난 11일 오전 급성 맹장염 수술을 받은 안익수 감독은 13일 부산 아이파크와 울산 현대와의 러시앤캐시컵 2011 결승전이 열린 울산문수경기장에 모습을 나타냈다.
완치까지는 10일 정도가 더 필요한 상황. 병원에서는 만류했지만 안익수 감독은 수장으로서 선수들과 함께하기 위해 그라운드에 나섰다.

경기 전 안 감독은 "이 무대는 선수들과 함께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선수들은 이 무더운날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뛰는데 감독은 병실서 에어컨  바람을 쐬고 있는 것은 마음이 용납치 않았다"고 설명했다.
안 감독이 경기장에 나타날 것이라는 것을 예상치 못한 부산 코치진과 선수들은 감독의 등장에 놀랐다. 선수들의 사기는 한층 높아 졌다. 
안감독은 "선수들과 함께 이틀동안 훈련을 하지 못해 미안하다. 리그컵 결승은 하나의 시작점이지 종착점이 아니다. 어린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성장했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경기장에 깜짝 등장한 안감독이 선수들에게 한 말은 한 가지였다. "너희들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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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울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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