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LG-SK전, 우천으로 노게임 선언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7.13 19: 53

3위 SK 와이번스와 4위 LG 트윈스의 맞대결이 장맛비로 노게임 선언됐다.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SK전에서 4회초 SK 공격 1사 후 최정 타석 때 볼카운트 0-2에서 주심이 경기를 중단시키면서 양팀 선수들은 덕아웃으로 들어갔다. 이때 시간은 오후 7시 21분이었고, 정확히 34분이 지난 오후 7시 55분에 노게임이 결정됐다.
무엇보다 양팀 선발 투수들이 가장 아쉬워 보인다.

 
시즌 5승째를 도전하던 LG 선발 김광삼(31)은 SK를 상대로 4회 1사까지 1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김광삼은 1회 선두타자 김강민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잘 막았다.
2회에는 2사 후 박진만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임훈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낸 데 이어 3회에는 조동화, 김강민, 정근우를 가볍게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직구 구속은 140km 초반에 머물렀으나 포크볼,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효과적으로 섞어 던지며 SK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SK 선발 이영욱(31)의 호투도 아쉬웠다. 이영욱은 1회 1사 후 손인호에게 2루타를 맞고 잠시 위기를 맞았으나 이진영, 이병규를 잡아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2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이영욱은 3회 2사 후 양영동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2루 도루를 허용했으나 손인호를 좌익수 평범한 플라이로 잡고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영욱은 직구 구속은 140km에 머물렀으나 공 끝의 움직임이 좋아 타자들이 쉽게 맞추지 못했다. 특히 우타자 바깥으로 휘어져 나가는 슬라이더가 매우 예리했다.
타자들 중에서 LG 손인호는 지난 10일 1군에 올라와 오늘 이영욱을 상대로 시즌 첫 안타를 기록했으나 우천으로 노게임이 선언되면서 안타 하나를 잃게 됐다.
오늘 경기는 추후 경기에 편성될 예정이다.
agassi@osen.co.kr
<사진>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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