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때 우승하고는 다르다".
K리그서 감독을 맡은지 6번째 시즌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맛본 김호곤 울산 현대 감독이 기쁜 마음을 표했다.
울산은 13일 울산문수경기장서 열린 러시앤캐시컵 2011 결승전서 고창현, 설기현, 강진욱의 골에 힘입어 양동현이 2골을 만회한 부산 아이파크에 3-2로 승리했다.

김호곤 감독은 "리그컵과 정규 리그를 병행하며 상당히 힘들었다. 선수들에게 여기까지 온 이상 리그컵을 우승하고 그 여세를 몰아 자신감을 가지고 K리그에 이어나가자고 했는데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준 것에 감사하다. 이 영광을 선수들에게 돌리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아마추어 시절 연세대 감독으로 활약했던 김호곤 감독은 수많은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프로에서는 6번째 시즌 만에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 감독은 "프로에서의 우승은 아마추어 때의 우승하고는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대학 때는 헹가래만 했는데 프로서는 샴페인까지 뿌리니 색다른 것을 느꼈다. 1985년에 멕시코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경기가 생각났다"며 프로에서 정상에 선 소감을 전했다.
1골 1도움을 올리며 부진서 탈출한 설기현에 대해 김 감독은 "설기현이 득점에 대해 자신감 가졌을 것으로 본다. K리그서 좋은 모습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ball@osen.co.kr
<사진> 울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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