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의 조언은 필요 없어".
세르히오 바티스타(49)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감독이 14일(이하 한국시간) AFP통신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밝힌 얘기다.

그 동안 바티스타 감독은 자국에서 열리고 있는 2011 코파아메리카 A조 1, 2차전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탈락 위기에 놓였었다. 특히 리오넬 메시가 단 하나의 공격 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하며 활용법에 의문이 제기됐다. 바르셀로나와 달리 메시를 쓸 줄 모른다는 지적이었다.
그러나 바티스타 감독은 코스타리카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3-0 대승을 거두며 이런 비난을 일축했다. 메시는 절묘한 어시스트 2개를 기록했고, 세르히오 아게로는 2골을 터트리며 힘을 보탰다.
바티스타 감독은 "나는 지금껏 바르셀로나가 아르헨티나 축구의 정수를 훔쳤다고 말해왔다. 나야말로 아르헨티나 축구의 생생한 현장에서 태어난 인물이다. 당연히 우리는 바르셀로나 축구를 따라할 필요가 없다. 또한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조언을 구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며 "우리는 잘하고 있고, 앞으로도 전진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17일 산타페에서 C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우루과이와 8강전에서 격돌한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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