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까지 좋은 '해리포터', 韓영화 '후덜덜'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07.14 09: 26

'트랜스포머'가 지나자 '해리포터'다.
'해리포터' 10년 대장정의 완결편인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가 스크린 싹쓸이에 나섰던 '트랜스포머 3'의 뒤를 이어 여름 극장가 점령에 나섰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는 개봉일이었던 13일 전국 22만 9974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트랜스포머3'를 누르고 1위에 올라섰다.

지난 달 29일 개봉한 '트랜스포머 3'는 같은 기간 8만 2327명을 동원, 큰 폭의 드롭율을 보였지만 누적관객수 621만 6461명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한 마디로 유명 블록버스터 시리지의 무차별 공격이다.
아직까지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영화는 뒷심 강한 '써니'다 . 같은 기간 3만 3894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670만 8935명을 모으며 3위를 장식했다. 이어 '고양이: 죽음을 보는 두 개의 눈'과 '풍산개'가 각각 4, 5위를 나타냈다.
올 여름 극장가에 한국 영화를 가장 위협하는 존재로 여겨졌던 두 작품 '트랜스포머'와 '해리포터'가 예상만큼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예매율에서도 압도적인 수치로 1위를 달리고 있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는 '트랜스포머3'와는 달리 IMBD 등 전세계적으로 평점까지 좋은 상태다. 국내 평론가들 사이에서는 별점 만점까지 나왔다. 성장을 함께 했던 시리즈의 마지막 편이라는 '아련함'까지 더해져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런 무차별적인 블록버스터 시리즈물의 광풍에 한국영화는 오는 21일부터 '고지전'과 '퀸'으로 방어에 나설 예정이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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