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서 뛰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미국 프로농구(NBA) 챔피언링 5개를 보유한 '블랙맘바(검은 독사)'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가 한국을 방문했다. 지난 2006년에 이어 두 번째 방한인 그는 14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코비 브라이언트 코리아 투어 2011' 행사서 팬들과 일대일 매치업을 비롯해 다양한 행사를 실시하며 한국팬들에게 큰 선물을 선사했다.
이날 모든 행사를 마친 후 가진 팬들과 간담회서 코비는 자신의 라이벌로 개인이 아닌 팀을 선택했다. 그는 "나의 라이벌은 보스턴 셀틱스"라면서 최고의 선수로서 입담을 선사했다.

특히 코비는 현재 NBA의 직장 폐쇄와 관련해 어느 리그에서 뛰고 싶냐는 질문에 "여러분이 외치는 것처럼 KBL서 뛰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이라면서 쇼맨십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8번에 이어 24번을 달고 레이커스에서만 뛴 그는 영구결번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 코비는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24번이 되지 않겠냐"라면서 현재의 등번호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2006년에 코비는 '24시간 동안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미로 등번호를 24번으로 바꾸었다.
앞으로 NBA를 이끌어갈 유망주중 누가 최고냐는 질문에 그는 "다른 것은 잘 모르겠다. 그러나 내가 리그를 지배하는 것은 잘 알고 있다"면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코비는 "다시 한국에 방문하고 싶다. 이 곳에 모인 팬들을 보니 너무 감사하다"면서 "클리닉에 모인 어린 선수들도 열심히 노력했다. 노력하는 모습들을 다시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10bird@osen.co.kr
<사진> 화정체=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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