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코, "김상수, ML에서도 대성할 재목"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7.14 17: 33

"김상수는 메이저리그에서 대성할 재목이다".
단순한 립서비스가 아니었다. 그는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전 삼성 외국인 타자 라이언 가코(31)는 '옛동료' 김상수(21, 내야수)의 성공을 확신했다.
 

삼성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 중인 김상수는 13일까지 타율 2할9푼(217타수 63안타) 2홈런 29타점 26득점 10도루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오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올스타전 이스턴리그 유격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14일 대구국제공항에서 만난 가코는 "김상수는 메이저리그에서 대성할 재목"이라고 극찬했다. "삼성 선수 가운데 미국 무대에서 통할 것 같은 선수가 누구냐"는 기자의 물음에 대한 대답이라면 상투적인 말치레로 여길 수도 있겠지만 그가 먼저 꺼낸 이야기였기에 진심이 묻어났다.
그렇다면 가코가 바라보는 김상수의 장점은 무엇일까. 그는 "김상수의 빠른 몸놀림이 인상적"이라며 "수비 동작 뿐만 아니라 베이스 러닝까지 국내 무대에서 가장 빠르다. 메이저리그에도 그런 선수는 없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북고 시절 고교 최대어로 꼽혔던 김상수는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로부터 총액 100만 달러에 입단 제의를 받았으나 삼성과 총액 3억원(계약금 2억8000만원, 연봉 2000만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김상수는 "텍사스 구단에 입단했다면 지금의 행복과 기쁨을 느낄 수 없었다"며 "나는 행복하다. 고향팀에서 뛸 수 있고 많은 팬들의 사랑까지 받기에 나는 행복하다"고 밝힌 바 있다.
"(김상수가 텍사스의 러브콜을 받았다는게) 충분히 믿겨진다"는 가코는 기자에게 김상수의 병역 의무 이행 여부와 해외 진출 가능 시기에 대해 물어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가코는 "김상수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런 모습을 선보인다는게 정말 대단하다"고 다시 한 번 엄지를 치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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