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새 용병 매티스, 후반기 투입" 여유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1.07.14 18: 04

[OSEN=목동, 이대호 인턴기자] "서두를 필요가 있나".
14일 목동 넥센전에 앞서 삼성 류중일(48) 감독은 새 외국인투수 덕 매티스(28, 미국)의 투입을 서두르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삼서은 이날 오전 외국인 타자 가코를 웨이버 공시하는 대신 덕 매티스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덕 매티스는 우완 투수로 2005년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한 이후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며 선수생활을 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8km에 이르며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류 감독은 매티스에 대해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비디오 상으로는 히로시마서 뛰다 메이저로 간 에릭 스털츠와 매티스가 괜찮아 보이더라"면서도 "비디오로는 알 수 없고 직접 와서 던지는걸 봐야 알 것 같다"고 밝혔다.
매티스의 입국 시기에 대해 류 감독은 "일단 성준 코치가 일요일에 먼저 들어오고 매티스는 준비가 되는 대로 바로 입국할 예정"이라며 "입국 시기가 있고 하니 전반기 출전은 어렵지 않겠는가"라고 예상했다.
이어 류 감독은 "보통 외국인투수 데려오면 적응기간 없이 바로 중간계투로 1이닝씩 올려보고 하는데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에게도 적응할 시간을 조금은 줘야 하는것 아닌가"라며 매티스 투입을 서두르지 않을 뜻임을 내비쳤다.
매티스의 팀 합류 후 일정에 대해서 류 감독은 "일단 올스타 브레이크가 있으니 조금 적응할 시간을 주고 우리 팀 야구를 볼 기회를 줄 것"이라면서 "그 기간 동안 팀과 함께 훈련하고 사인도 맞추고 전반기 마지막 2~3경기 정도는 우리 팀의 야구도 보여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후반기 시작하면 일단 2군서 선발로 한 차례정도 100개 정도 던지게 한 후 3~4일 휴식 주고 올릴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했다.
삼성은 선발진이 원활하게 돌아가고 여유가 있어 매티스에게 한국 야구에 적응할 시간을 충분히 줄 예정이라는 류 감독. 시즌 중 교체 용병 가운데 비교적 적응 시간을 충분히 갖게 된 매티스가 삼성이 원하던 '에이스급' 투구를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cleanu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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