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밝게 웃었다.
두산 내야수 고영민이 존재감을 빛냈다. 14일 광주 KIA전에 8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출전해 투런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무엇보다 KIA전 7연패의 사슬을 자신이 끊었다.
3회 첫 타석에서 우중간 2루타를 날려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리고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1사1루에서 좌월 투런아치를 그렸다. 376일만의 홈런이었다. 그만큼 올들어 부진한 타격의 연속이었다.

이어 5회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3루주자를 홈에 불러들였고 6회초 2사1,2루 네번째 타석은 우전적시타로 다시 타점을 올렸다. 올들어 첫 3안타의 기쁨을 누렸다. 전날까지 1할7푼2리의 타격부진을 조금이나마 회복한 하루였다
경기후 고영민은 "홈런은 노려서 친 것은 아니었다. 땅볼로 강하게 치려고 공을 끝까지 보려고 타격했는데 운좋게 넘어갔다. 그동안 성적이 부진해 팀에 미안했는데 오랜만에 3안타를 쳐서 오늘을 계기로 더 좋아졌으면 좋겠다"고 활짝 웃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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