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타' 속 1번가 사람들이 돈과 사랑을 모두 얻는 데 성공하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14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로맨스타운'(이하 로타) 최종회에서는 로또 당첨금을 나눠 가지고 2년의 시간이 흐른 후, 식모들의 모습과 순금(성유리 분), 건우(정겨운 분) 등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앞서 순금은 건우로부터 전해 받은 로또 종이 반쪽으로 결국 당첨금을 받았다. 하지만 순금 父 강태원(이재용 분)에게 45억을 넘긴다. 이후 2년의 시간이 흐르고 당첨금을 나눠 가진 순금과 식모들은 1번가에서 평온한 삶을 살고 있다. 또 그간 오해로 엇갈렸던 황용(조성하 분)과 오현주(박지영 분)도 재회해 영원한 사랑을 약속했다. 다겸(민효린 분)은 재기에 성공한 영희(김민준 분)에게 대학에 입학하겠다고 선언하고 그를 향한 변치 않는 마음도 전했다.
건우 역시 뉴욕에서 주식 투자로 큰 성공을 거두고 다시 귀국했다. 우연히 재회한 순금에게 빈털터리인 척 연기를 해 순금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하지만 변치 않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 역시 다시 사랑을 시작하기로 했다.
돈 밖에 모르던 강태원도 건우와 순금의 거듭된 노력 끝에 조금씩 개과천선하며 자신을 떠났던 트로피(양정아 분)와의 재결합을 예고했다.
결국 이날 엔딩신은 오현주의 생일을 맞아 1번가 집에 함께 모인 순금 건우 다겸 영희 황용 엄수정 뚜 등 등장인물들이 그간 다사다난했던 과거를 돌아보고 푸른 미래를 다짐하는 것으로 장식됐다.
방송 중간 시청자 게시판에는 "'로타'다운 결말, 보기 좋다", "예상했던 해피엔딩이지만 모두 행복해져 다행", "벌써 끝나다니 아쉽네요. 돈보다 사람이 중하다는 걸 알려준 드라마", "성유리, 정겨운 너무 예쁜 커플. 잘 어울려요" 등과 같은 소감들이 속속 올라왔다.
총 20부작 '로타'는 돈에 집착하는 우리 사회를 풍자하는 가운데 순금과 건우의 달달 로맨스를 곁들여 시청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돈 앞에서 이기적으로 변하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펼치는 반면 돈과 부, 명예를 초월한 진실한 러브스토리까지 곁들여 교훈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한 작품으로 평가 받았다.
한편 '로타' 후속으로는 오는 20일부터 박시후 문채원 홍수현 송종호 주연의 퓨전 사극 '공주의 남자'가 전파를 탄다.
issu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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