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한국시리즈인가.
선두 삼성과 2위 KIA가 달구벌 대회전을 벌인다. 15일부터 주말 3연전에서 선두싸움을 한다. 삼성이 반게임차로 앞서 있는 가운데 예비 한국시리즈로 불리울 만큼 뜨거운 혈전을 예고하고 있다. 두 팀은 뚜렷한 색깔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삼성의 불펜야구와 KIA의 선발야구의 격돌이다. 타선의 힘은 KIA가 나아보이지만 최근 지쳐있다는 점에서 삼성이 유리할 수도 있다. 과연 누가 이길까. 양팀은 올해 4승4패 호각지세를 이루었다.
▲KIA-10승 원투펀치 출격

KIA는 윤석민을 필두로 서재응, 로페즈가 차례로 선발등판한다. 선발투수들의 비중이 워낙 높다는 점에서 이들의 어깨에 모든 것이 걸려있다. 더욱이 윤석민과 로페즈의 원투펀치가 모두 출격한다는 점에서 2승1패를 노리고 있다. KIA로서는 나란히 10승을 달리며 자체 경쟁을 벌이는 윤석민과 로페즈가 7~8회 이상을 막고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승리를 노리는 전략이다. 토요일 등판하는 서재응도 6회까지는 소화할 수 있다. 무엇보다 삼성타선은 원투펀치를 상대로 어느 정도 점수를 뽑느냐에 따라 3연전의 희비가 엇갈릴 것이다.
▲삼성-막강불펜 전원대기
삼성은 차우찬과 가도쿠라, 배영수가 차례로 선발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차우찬은 윤석민과 15일 첫 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이들은 경기당 평균 5~6이닝 안팎을 소화해왔다. 이들 선발투수들이 6회 이전까지 최소실점으로 버텨야 한다. 여차하면 불펜투수들이 나설 것이다. 권오준 권혁 정현욱 안지만 등 막강한 중간진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난공불락의 영점대 소방수 오승환이 막판에 등장하면 KIA는 진다고 봐야한다. KIA 타선은 불펜투수들이 나오기전에 선발투수들을 공략해야 승산이 있다.
▲최형우 VS 이범호 '해결사 격돌'
해결사 대결도 볼만하다. 삼성은 7월들어 6경기 밖에 치르지 않았다. 이 가운데 5경기에서 두 자리 수 안타를 생산했다. 타자들의 힘이 넘쳐난다고 볼 수 있다. 이 가운데 4번타자 최형우는 유난히 찬스에 강한 타격으로 해결사로 자리잡았다. 61타점으로 이 부문 3위를 달리고 있다. 최형우에게 찬스가 걸린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반면 KIA는 7월들어 11경기를 하느라 상대적으로 타자들이 지쳐있다. 크고 작은 부상도 있다는 점에서 삼성타자들에 비해 불리하다. KIA 역시 해결사 이범호의 타격에 기대를 걸고 있다. 65타점으로 이 부문 2위를 달리는 이범호 앞에 찬스가 많이 생겨야 한다. 타율과 출루율 1위를 달리는 이용규의 공격이 중요하다. 최형우와 이범호의 타격에서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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