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나무다리 결투가 또 시작됐다. 아직 주인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어차피 한 팀만 플레이오프에 갈 수 있다.
오는 16일부터 시작되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시즌 준플레이오프에서는 6강 PO에서 승리한 정규시즌 3위 KT와 4위 웅진이 맞붙는다. KT와 웅진의 10-11 정규시즌 상대전적 은 3대3으로 팽팽하다. 하지만, KT의 3승 중 2승은 승자연전방식인 위너스리그에서 거둔 성적으로, 다전제방식인 포스트시즌에서의 결과예상은 웅진에게 힘이 실리는 상황이다.
▲ KT, 주축 선수들의 부활 절실

KT의 정규시즌 3위 성적은 이영호, 김대엽, 김성대로 이어지는 각 종족별 에이스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지난 주 6강 PO에서 KT는 팀이 승리했지만 이영호를 제외한 주축 에이스들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0-11 위너스리그에서 김명운, 김민철, 윤용태 등 상대팀의 에이스들을 모조리 잡아내며 웅진을 상대로 올킬을 달성한 김대엽은 지난 주 6강 PO에서 3차전 모두 출전에 전패했다. 김성대 또한 6강 PO에서 2, 3차전을 허무하게 내주는 모습을 보였다. 포스트시즌 들어 다시 출전하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이영호를 비롯해 고강민, 황병영 등 시즌 막바지에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과 함께, 기존 주축 선수들의 되살아난다면 KT는 무난히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 웅진, 이영호 격파가 관건
정규시즌 4위로 창단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웅진 STARS는 KT Rolster의 1승 카드인 이영호를 어떻게 상대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영호는 웅진을 상대로 10-11 정규시즌 5승 1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영호 외 선수들에게 강한 모습을 보여온 웅진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많다. 6강 PO에서 전승을 기록한 김명운과 김민철 카드를 이용해 정공법을 택하는 방법, 반대로 이영호를 피하며 주축 선수들을 배치하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다. 따라서, 웅진이 어떠한 엔트리로 승부하는가가 승리의 키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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