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유라 인턴기자] 야구를 시작할 때부터 투수가 되고 싶었던 신인선수의 감격적인 첫 승이었다.
지바롯데의 루키 고바야시 아쓰시(25)가 14일 QVC마린필드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동안 2피안타 3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3번째 선발 등판 만에 프로 데뷔 첫 승(2패)을 거뒀다.
고바야시는 2회와 3회 페르난데스와 긴지로에게 각각 1개씩의 안타를 허용한 것 외에는 세이부 타선을 꽁꽁 묶으며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팀은 고바야시의 호투에 힘입어 세이부에 2-1 승리를 거두고 승률 4할8푼4리로 3위 오릭스 버팔로스(.485)를 1리 차로 추격했다.

올 시즌 지바롯데에 3위로 지명받아 입단한 고바야시는 든든한 체격에서 나오는 최고 148km의 직구와 4개의 변화구가 주무기다. 고바야시는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했으나 우리나라와의 경기에 등판하지는 않았다.
고바야시는 14일 경기 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등판했을 때보다 더 흥분된다"고 말하며 "이전 경기에서 높은 볼을 많이 맞았기 때문에 그것을 의식하고 낮게 던지려고 노력했다"고 이날 승리할 수 있었던 비결을 밝혔다.
이어 고바야시는 "이번에는 체력적으로 받쳐주지 않아 7회를 끝으로 내려왔지만 다음에는 9회까지 다 던져보고 싶다"며 신인선수로서 거침없는 각오를 다졌다.
지바롯데의 니시무라 노리후미(51) 감독도 경기 후 "정말로 훌륭한 피칭이었다"고 말하며 신인 투수 고바야시의 호투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autumnbb@osen.co.kr
<사진 출처>=구단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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