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야쿠르트, 10년만에 전반기 리그 선두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07.15 12: 02

[OSEN=고유라 인턴기자] 임창용의 소속팀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가 센트럴 리그 전반전 선두를 확정했다.
야쿠르트는 14일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홈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 2위 주니치와의 승차를 6경기로 벌리며 올스타 게임 전까지 남은 6경기의 결과와 상관없이 전반기 리그 1위를 확정했다. 시즌 성적은 36승8무22패로 승률은 6할2푼1리다.
야쿠르트는 이번 2위 주니치와의 선두 경쟁 3연전에서 2승1패로 위닝 시리즈를 거두며 최근 10경기에서 7승1무2패, 2001년 우승 이후 10년 만에 전반기 선두를 확정지었다. 지금까지 전반기 선두였을 경우 야쿠르트의 우승 확률은 100%다. 야쿠르트는 78년, 93년 95년, 97년, 01년에 전반기 선두를 차지했고 이때 모두 리그 최종 우승을 거뒀다.

14일 경기는 쉽지 않았다. 야쿠르트 선발 이시가와 마사노리는 2회 주니치의 모리노 마사히코에게 중견수 쪽 1점 홈런을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4회에는 이시가와가 와다 가쓰히로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내줘 0-2까지 뒤졌다. 그러나 6회 조시 화이트셀이 동점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순식간에 경기를 동점으로 바꿨다. 양팀은 연장 10회까지 추가 득점을 내지 못해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야쿠르트의 마무리 임창용(35)은 3경기 연속 등판이 무리였는지 지난 13일 경기에서 1이닝 2실점으로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후 이날 경기에 등판하지 않았다.
시즌 8번째 연장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야쿠르트는 연장 시 4승4무를 기록하며 후반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일본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오가와 준지(54) 야쿠르트 감독은 경기 후 "지지 않았던 것이 크다. 잘 따라잡았다"고 승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역대 연장전 연속 불패 기록은 히로시마가 85년에 세운 10경기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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