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에게 듣는다] YD온라인 박광노 본부장, "3할타자가 되겠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07.15 15: 47

세계적으로 한국 온라인 게임 열풍이 불고 있다. 이웃나라 중국 대륙이나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한국 게임이 잘 안되는 곳을 찾기 힘들다. 심지어 콘솔게임 강국인 일본에서도 한국 온라인게임의 인기가 나날이 올라가고 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정작 한국 시장에서는 빅5의 강세만 지속되고 있다. 몇몇 게임사들의 게임이 분전하기는 하지만 분위기는 이미 시장의 80% 가까이를 빅5 넥슨 엔씨 한게임 네오위즈 넷마블이 잠식하고 있다.
수세에 몰린 중견게임사들이 반격의 칼을 뽑았다. 위메이드 한빛소프트 엠게임 YD온라인 등 중견게임사들은 MMORPG 장르를 내걸면서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섰다.

OSEN은 자칫 허리라고 할 수 있는 중견게임사들을 만나 현재 위기를 빠져나갈 방법을 들어보기로 했다. 첫 번째 순서로 오디션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YD온라인의 박광노 국내 사업본부장을 만나봤다.
지난해 10월 부임한 박광노 본부장은 게임퍼블리싱 사업 외에 멀티플랫폼을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를 목표로 수익 다각화를 노리고 있었다. 그의 첫 번째 프로젝트인 '마에스티아 온라인'은 솔로예찬 MMORPG 라는 컨셉으로 혼자서도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 시스템을 내세우고 있다.
박 본부장은 "그 동안 우리가 큰 움직임이 없어서 아쉬워 하는 분들이 많았을 것이다. 아마 예전 패온라인의 내부적 진통이 여파였던 것 같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지난해에는 개발쪽 투자를 아끼지 않았지만 성과가 좋지 않았다. 금년은 아니지만 내년 쯤에는 YD온라인 개발이라는 타이틀을 건 작품을 출시할 생각"이라며 "금년에는 최근 출시한 '마에스티아 온라인'의 퍼블리셔로 전력투구를 할 생각"이라며 취임 후 시간을 정리했다.
마에스티아 온라인은 대다수의 MMORPG게임이 내세우는 파티플레이가 아닌 솔로플레이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용병시스템'이라는 독특한 시스템으로 유저들의 눈을 사로잡았고, 파티플레이적인 측면에서도대규모 PvP인 RvR 시스템, 소규모 파티단위 PvP 등 같이 즐길 수 있는 요소를 갖추고 있어 박광노 본부장의 눈에 들어왔다.
"두 가지가 마에스티아 온라인을 첫번째 프로젝트로 선택하게 했다. 패온라인의 실패 이후 도약을 할 수 있는 기반이 필요했다.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은 필수였고, 호흡이 잘맞을 수 있는 파트너사를 찾아야 했다. 마치 선남선녀가 만날 때 처럼 YD온라인은 궁합이 잘맞는 개발사를 찾고 싶었다. 때마침 독일서 먼저 서비스를 하고 있는 마에스티아가 눈에 들어왔다. 언어, 문화적인 문제가 없지는 않았지만 회사의 역량과 게임의 질이 눈에 들어왔다".
박 본부장은 전략적으로 천천히 갈지라도 내실을 다지면서 자리를 잡아야 한다는 지론을 펼쳤다. "국내 비즈니스는 너무나 중요하다. 중국이나 다른 나라서 많은 돈을 벌수도 있지만 한국에서의 안정성은 질이 다르다. 최근 대다수의 게임사들이 겜블을 하듯이 경쟁을 하고 있다. 우리는 여기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 번에 쏟아붇고 대책이 없는 충분히 중장기적인 긴 호흡을 가지고 시장의 흐름에 대처를 하면 우리에게도 기회는 온다. 이 컨셉에 마에스티아 온라인이 제격이었다".
이어 그는 "도약을 위해 개발스튜디오를 포함해 온라인게임 조직, 모바일 조직을 세팅했다. 물론 적절한 투자도 따라갔다. 지금 성과에 만족하고 있다. 원하는 만큼 성과가 나오지않았다고 일희일비할 생각도 없다. 야구 선수의 타율관리 처럼 우리의 목표는 3할 타자가 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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