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재수술' 이재우, "1주일 후 재활 재개 예정"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07.15 18: 51

"2시간 동안 수술했다. 마취에서 깨니 아파죽겠다".
 
지난해 수술한 곳이 다시 끊어진 뒤 받은 수술. 그는 마운드에 다시 설 날을 기다리며 웃었다. 두산 베어스 우완 이재우(31)가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마치고 각오를 다시 한 번 다졌다.

 
이재우는 15일 오전 서울 김진섭정형외과에서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았다. 2005시즌 홀드왕(28홀드) 타이틀을 수확했고 2008시즌 11승을 올리는 등 두산 투수진의 필승 계투로 활약했던 이재우는 지난해 오른 팔꿈치 통증으로 지난해 8월 미국 LA 조브 클리닉서 수술한 바 있다.
 
올 시즌 후반기 1군 복귀를 목표로 재활하던 이재우는 일본 벳푸-미야자키 전지훈련에 참가해 일찌감치 집중적 재활에 몰두하는 등 성실한 자세로 훈련했다. 지난 5월에는 서서히 불펜 피칭도 시작하며 8월 경 복귀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6월 하순 극심한 통증으로 인해 재활을 중단했고 검진 결과 팔꿈치 인대가 다시 끊어졌다는 결과가 나왔다. 조브 클리닉 측은 그동안 재수술한 전례가 없던 만큼 이재우의 재수술에 난색을 표했고 결국 이재우는 김진섭정형외과에서 수술을 받았다.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전신마취 속 수술을 받았다. 마취에서 깬 지 얼마 안 되었는데 꽤 아프다"라며 웃은 이재우. 그는 "조금 전에 임재철 선배와 박정배가 문병을 왔더라"라고 밝혔다. 우완 박정배 또한 2006년 팔꿈치 수술을 받은 전력이 있다.
 
뒤이어 이재우는 "얼마 전 팔꿈치 수술을 받은 금민철(넥센)도 같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터라 방금 전에 만났다. 민철이도 그렇고 나도 잘 되어야 될 텐데"라며 말을 이어간 뒤 "1주일 간 입원한 뒤 퇴원 후 재활에 들어갈 참이다"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원래 올 시즌 후반기와 내년 좋은 성적을 올리고 2013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2009년 못 했던 것을 만회하고자 했는데 아쉽다.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아내와 딸 윤서를 위해 다시 마운드에 당당히 서겠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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