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마지막까지 마운드 지키고 싶었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7.15 21: 41

역시 에이스다운 모습이었다. KIA 타이거즈 에이스 윤석민(25)의 완벽투가 빛났다.
 
윤석민은 15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 9이닝 무실점(1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완벽투를 선보이며 시즌 11승째를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최고 148km의 직구 뿐만 아니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 던지며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이날 윤석민의 1안타 완봉승은 시즌 2번째이자 역대 40번째 기록. 또한 이날 1승을 추가한 윤석민은 아킬리노 로페즈(KIA)와 박현준(LG)을 제치고 다승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KIA는 선발 윤석민의 역투를 앞세워 4-0으로 승리하며 선두 자리에 복귀했다.
 
수훈 선수로 선정된 윤석민은 "클리닝 타임 때 많이 쉰 탓인지 팔이 무거워져 집중력이 떨어지는 바람에 볼넷을 허용했다"며 "강봉규 선배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더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퍼펙트 또는 노히트노런에 대한 욕심은 없었다. 단지 중요한 경기에서 팀승리를 가져올 수 있는 투구를 보여주고 싶었다. 승리가 필요한 시점이라 마지막까지 마운드를 지키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범현 KIA 감독은 "(윤)석민이와 (차)일목이의 절묘한 호흡이 팀승리의 밑거름이 됐으며 이범호의 홈런으로 분위기 가져올 수 있었다"며 "오늘 선수들의 수비나 공격 등 플레이 전반 집중력 매우 좋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반면 류중일 삼성 감독은 "상대 투수의 공을 못 쳤고 내일 이기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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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구,지형준기자/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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