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승'부첵, "긴 이닝 던지는 것이 목표다"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7.15 22: 03

"오늘 컨디션은 좋았고, 다음부터는 긴 이닝을 던지는 것이 목표다".
롯데 자이언츠 새 외국인 투수 크리스 부첵(33)이 한국야구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부첵은 1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여 5피안타 2사사구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데뷔전에서 승리를 기록했다.

부첵은 직구를 비롯해 컷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자주 구사했다. 특히 직구 구사 비율은 무려 77.3%(68개)나 됐다. 직구 구속은 최고 147km까지 나왔으며 제구 역시 안쪽과 바깥쪽 모두 원활하게 구사됐다. 브라이언 코리를 대신해 호투가 예상된다.
경기 후 부첵은 "경기 전 느낌은 좋았다. 15일 동안 경기에 뛰지 못해 감각이 조금 떨어졌다"고 말하면서도 "경기 전 전력분석과 사도스키를 통해 LG 타자들 설명을 들었던 것이 도움이 됐다. 오늘 포수와 수비의 도움이 컸다"며 환하게 웃었다.
그는 또 오늘 직구와 커터 위주로 던진 이유에 대해 "경기 전 포크볼과 다른 구종은 움직임이 좋지 않아 경기 중에 던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남은 시즌 긴 이닝을 버티는 것이 목표다. 내가 오래 버티면 팀 마운드 운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agassi@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