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상황에서는 스네이더를 데려올 수 없다".
영국 언론들은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인터 밀란과 이적료 3500만 파운드(약 597억 원)의 조건으로 스네이더 이적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퍼거슨 감독은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ESPN 사커넷과 인터뷰서 "스네이더에 관한 이야기를 언론을 통해 계속 읽고 있다. 하지만 그것들은 아무것도 아니다. 인터 밀란은 스네이더를 팔 준비가 돼 있지 않다. 독자들은 불행하게도 신문을 통해 추측을 읽을 뿐이다"며 언론 보도를 반박했다.

이어 퍼거슨 감독은 "나는 스네이더 이적설에 대해 왜 내가 모르는지 답해야 한다. 그 과정서 어떤 특정 클럽이나 선수를 당황시키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인터 밀란은 스네이더에 대해 3500만 파운드(약 597억 원)의 이적료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 또 스네이더는 19만 파운드(약 3억2000만 원) 미만의 주급을 수용할 의사가 없기 때문에 난관을 겪고 있다.
미국 투어 중인 퍼거슨 감독은 16일 현지 언론과 인터뷰서 스네이더 영입에 대해서 말하기는 힘들다. 나는 이 곳에 온 이후 그의 영입에 대해 제대로 이야기를 해본 적이 없다"면서 "현재 우리는 여러 가지 이유로 스네이더에 대해 관심을 가지지 않고 있다. 그래서 데려오기 힘든 상황이다. 그 밖에는 특별히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스네이더는 웨인 루니와 비슷한 주급을 원하고 있는 상황. 따라서 퍼거슨 감독은 형평성을 놓고 고민을 하고 있는 상황. 지난 시즌 루니를 22만 파운드(약 3억8000만 원)의 조건으로 간신히 잡았기 때문에 이를 상회하는 25만 파운드(약 4억3000만 원)를 받고 있는 스네이더이기 때문에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이에 영국 언론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팀 스폰서인 나이키가 초상권을 감당하면서 스네이더의 주급을 맞춰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고 있으나 쉽지 않을 전망이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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