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고양이'-'기생령', 韓 공포영화 최후 승자는?
OSEN 이혜진 기자
발행 2011.07.16 08: 19

올 여름 관객들의 등골을 서늘하게 할 한국 공포영화가 속속 개봉하고 있는 가운데 어떤 작품이 올 최고 공포영화로 등극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한국 공포영화의 포문을 연 ‘화이트 : 저주의 멜로디’(이하 화이트)는 지난 달 9일 개봉해 현재까지 총 78만87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화이트’는 아이돌을 소재로 한 최초의 공포영화이자 독립영화계의 스타 감독 김곡, 김선 의 첫 상업영화 데뷔작으로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또 극 중 인기 걸그룹 ‘핑크돌즈’로 분한 함은정, 메이다니, 진세연, 최아라는 실제 걸그룹을 방불케 하는 춤, 노래 실력과 발군의 연기력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배우 박민영의 첫 스크린 데뷔작 ‘고양이 : 죽음을 보는 두 개의 눈’(이하 고양이)는 올 첫 공포 ‘화이트’보다 높은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지난 7일 개봉한 ‘고양이’는 개봉 당일 5만6184명의 관객을 동원, 첫 날 1만 8429명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5위에 올랐던 ‘화이트 : 저주의 멜로디’보다 좋은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누적관객수 49만6610명을 기록하고 있는 ‘고양이’는 ‘트랜스포머3’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 등 강력한 외화들의 틈새를 뚫고 꾸준히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고양이’는 고양이를 소재로한 최초의 공포영화로 연속된 의문사, 그 현장에 남아있던 유일한 목격자인 고양이를 맡게 된 ‘소연’(박민영)이 신비한 소녀 ‘희진’(김예론)의 등장과 함께 시작된 알 수 없는 공포에 휩싸이며 사건의 실체에 다가서는 내용을 담고 있다.
드라마 흥행 보증수표로 떠오른 박민영과 우리나라 대표 아역배우 김새론의 친동생 김예론의 첫 스크린 데뷔작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마지막으로 올 여름 한국 공포영화의 종지부를 찍을 작품은 한은정, 티아라의 효민 주연의 소년잔혹괴담 ‘기생령’이다.
‘기생령’은 억울하게 죽은 한 아이의 영혼이 다른 사람 몸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의문의 살인사건을 다룬 공포영화로 무당, 주술 등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적 색체가 강한 작품이다.
 
6월 개봉해 현재까지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화이트’, 7월 개봉해 외화들의 틈바구니 속에서도 승승장구하고 있는 ‘고양이’를 비롯해 8월 4일 개봉 예정인 ‘기생령’까지 한국 공포영화들의 선전에 관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tripleJ@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