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올 ‘열대야’에 대처하는 법
OSEN 이은화 기자
발행 2011.07.16 09: 10

[웨프뉴스/OSEN=홍지유 기자] ‘언제 끝날까’ 우리를 애타게 만들던 장마가 이제 작별의 인사를 고하려고 한다. 장마가 끝나면 반갑지 않은 손님인 무더위가 기다리고 있는데, 올해 여름은 유난히 덥다고 해 벌써부터 걱정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낮의 무더위도 걱정이지만 여름밤 불면증을 유발하는 열대야 때문이기도 하다. 열대야로 인해 쉽게 잠이 들 수 없어 수면이 부족하게 되면, 집중력이 저하되고 피로감이 사라지지 않으며 소화불량과 비만을 초래할 수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잠들기 어려운 여름밤을 어떻게든 극복해야만 한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이불 속의 온도는 계절에 무관하게 체온보다 다소 낮은 33도, 습도는 50~60%를 유지해야 쾌적하게 잠들 수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잠잘 때의 여름실내 온도는 25도 정도가 적당하다. 취침 전에 온도를 조절해서 침실 환경을 조성한 다음 아침까지 그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아무리 더운 열대야도 잠자리에 들어서 3시간 정도만 견뎌내면 아침까지 문제없이 잘 수 있다.

그렇다고 열대야를 참을 수 없어 밤새도록 에어컨을 켜고 자는 것은 좋지 않다. 냉방도 지나치면 새벽의 저온 때는 체온이 떨어져 신체리듬이 무너지기 때문이다. 특히, 냉방병과 여름감기를 유발할 수 있으며, 여름감기는 겨울 감기에 비해 오래 가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려야 한다.
아래에 소개 될 열대야를 이겨낼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을 통해, 잠 못 드는 일이 없기를.
★몸의 온도를 내리자
더워서 잠자기가 어렵다면 머리는 차갑게 해보자. 베개 커버를 잠깐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베면 도움이 된다. 또는, 젖은 타월을 꼭 짜서 냉동실에 얼려두었다가 비닐주머니에 넣어 베게 위에 올려놓고 자면 더욱 효과가 크고 오래간다. 아울러 피부가 얇고, 림프관이 몸 표면과 가까운 발가락이나 겨드랑이 밑에 차가운 타월을 대면 체온을 떨어뜨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 쾌적한 침실환경을 만들자
여름에는 피부에 직접 닿는 침대 시트나 담요를 선택할 때, 시원한 감촉이 나는 것이 좋다. 이불은 땀을 잘 흡수하고 통기성이 좋은 소재를 선택해야 하는데, 가제는 성기게 짠 부드러운 면포로 통기성이 뛰어나다. 마와 면을 혼합한 것이나 참숯을 이용한 베게도 도움이 된다. 또한, 베개를 안고 자면 요와 몸 사이에 틈이 생겨 편히 잘 수 있는데, 이럴 때, 예로부터 선조들이 즐기던 대나무 원통 죽부인을 써보는 것도 좋다.
jiyouhong@wef.co.kr /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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