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임파서블’ 시리즈를 방불케 하는 첩보 액션부터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연상케 하는 판타지, 스릴 넘치는 어드벤처까지 다채로운 매력으로 중무장한 애니메이션들이 올 하반기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먼저 오는 21일 개봉하는 ‘카2’는 깜찍한 자동차들의 쫀득한 첩보 액션으로 기대 이상의 재미와 볼거리를 선사한다.

‘카2’는 레디에이터 스프링스의 단짝 친구 라이트닝 맥퀸(오웬 윌슨)과 메이터(래리 더 케이블 가이)가 세계 그랑프리 대회를 위해 모험을 떠나면서 뜻하지 않게 국제 첩보전에 휘말린다는 내용.
‘미션 임파서블’의 화려한 액션, ‘매트릭스’의 상상초월 무기고, ‘007시리즈’의 쫀득쫀득한 모험과 스릴러가 모두 녹아들어가 있는 ‘카2’는 짜임새 있고 유쾌한 첩보 액션 애니메이션이다.
영국 베테랑 첩보원 핀 맥미사일, 섹시한 스파이 홀리 쉬프트웰 등 새로운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하고, 일본, 이탈리아, 영국 등 아시아와 유럽을 넘나드는 화려한 로케이션으로 흥미진진한 스토리에 다채로운 볼거리까지 더했다.
‘카2’와 같은 날 개봉하는 ‘바니 버디’는 판타지 세계로 관객들을 안내한다.
‘바니 버디’의 주인공은 대대로 토끼에게 물려져 내려온 마법 초콜릿 공장의 후계자 ‘이비’다. 이비의 아빠 이스터 바니는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부활절 날 초콜릿을 전달하는 임무를 아들에게 전수하려 하지만 슈퍼 드러머가 되는 게 꿈인 이비는 전혀 관심이 없다.
이 영화는 이비가 신비의 토끼굴을 통해 할리우드로 무작정 떠나며 겪는 좌충우돌 모험을 그리고 있다.
드럼 치는 이비와 이비를 잡기 위해 세상에 나온 ‘핑키 특공대’, 초콜릿 공장에서 다채로운 사탕과 초콜릿을 만들어내는 병아리 군단, 이비가 없는 틈을 타 후계자 자리를 노리는 악당 병아리 칼로스까지 모든 캐릭터들이 실제 살아있는 동물처럼 스크린 위를 종횡무진 누비며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 극 중간 중간 이비가 드럼 실력을 뽐내는 장면에선 신나는 밴드 음악에 몸이 절로 들썩인다. 인간 배우들과 CG 캐릭터들 간의 자연스러운 연기 조화도 이 영화에 매력을 더한다.

28일 개봉하는 ‘리오’는 뜨거운 대륙 브라질의 리오 데 자네이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애니메이션. 극 초반부터 형형색색의 다채로운 새들이 펼치는 화려한 군무로 관객의 혼을 쏙 빼 놓는다.
‘리오’는 전 세계 유일의 희귀 앵무새인 ‘블루’가 짝짓기를 위해 브라질에 있는 마지막 암컷 마코 앵무새 ‘주엘’을 만나러 가며 겪는 모험을 그리고 있다.
첫 만남부터 티격태격하는 이들의 사랑싸움, 동물 밀매업자들에게 납치를 당한 ‘블루’와 ‘주엘’의 위험천만한 탈출은 속도감 있는 전개로 극의 재미를 더한다. 또 이들을 돕는 개성 강한 도시 새들과 순진무구한 블독의 활약도 배꼽을 잡게 한다.
하지만 ‘리오’를 더욱 극적이고 생동감 넘치게 만드는 건 브라질이란 배경 자체다. 비행하는 앵무새의 눈으로 바라본 광활하고 푸른 브라질의 천혜환경, 스크린을 수놓은 대규모 쌈바 축제의 장관은 3D 기술과 결합하며 폭발력 있게 다가온다.
남녀노소 모든 관객을 충족시킬 매력 만점 애니메이션들이 개봉을 앞두고 관객들은 행복한 고민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tripl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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