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퓨처스 올스타전이 낳은 스타는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7.16 10: 32

미래의 스타를 보장하는 무대. 바로 퓨처스 올스타전이다.
2011년 퓨처스 올스타전이 16일 군산월명구장에서 열린다. 지난 2007년 2군 선수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처음 시행된 퓨처스 올스타전이 올해로 어느덧 5회째를 맞았다. 2군에서 눈물젖은 빵만 먹던 선수들이 모처럼 많은 팬들과 미디어가 지켜보는 앞에서 기량을 뽐낼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했다. 이벤트성 의미가 강해 승부에 크게 집착하지 않는 1군 올스타전과 달리 퓨처스 올스타전은 자신의 존재가치를 알리기 위해 훨씬 더 치열하고 진지한 승부가 벌어지다. 그리고 그 곳에서 많은 스타들이 탄생했다.
2007년 춘천에서 열린 첫대회에서 초대 MVP를 차지한 삼성 채태인이 대표적이다. 당시 남부리그 5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한 채태인은 솔로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로 맹타를 휘두르며 MVP를 차지했다. 후반기 1군에 등록된 뒤 빠른 적응력을 보인 채태인은 그때부터 삼성 타선의 세대교체를 이끌 선두주자로 떠올랐다. 채태인뿐만 아니라 차우찬 최형우 박석민(이상 삼성) 김혁민 이여상(이상 한화) 양의지 이현승(이상 두산) 김광현(SK) 황재균(롯데) 등도 첫 퓨처스 올스타전 멤버였다. 화려한 라인업이 아닐 수 없다.

2008년에도 이같은 전통이 이어졌다. 2008년 남부리그 2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한 전준우는 만루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MVP를 차지했다. 지금 전준우는 롯데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선수로 확고히 자리를 잡았다. 전준우 외에도 최진행(한화) 조영훈 이영욱 모상기 이우선(이상 삼성) 양영동 윤상균(이상 LG) 등이 지금 1군 멤버로 활약하고 있다. 모상기는 홈런레이스 우승을 차지하며 그때부터 남다른 파워를 과시했다. 삼성은 2007년에 이어 2008년에도 퓨처스 올스타전을 통해 유망주들을 발굴한 뒤 1군 주력 선수들로 육성해냈다.
2009년에도 손아섭(롯데) 오지환(LG) 오정복(삼성) 등이 떴지만 예년보다 그 숫자가 줄어들었고, 지난해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활약한 선수 중 지금 1군 고정멤버는 전무하다. 하지만 2007~2008년 스타들도 단번에 뜬 건 아니다. 오랜 기간 육성 기간을 거친 뒤 원석에서 보석으로 거듭났다. 올해도 퓨처스 올스타전은 장밋빛 미래를 그리는 희망의 무대가 될 것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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