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운 끝내기' 웅진, 이영호 버티는 KT에 준PO 기선제압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07.16 18: 16

창단 첫 우승을 향한 염원과 열정은 '끝판왕' 이영호 보다 강했다. 창단 첫 포스트시즌 무대를 뛰고 있는 웅즌 스타즈가 김명운의 짜릿한 끝내기 승리에 힘입어 플레이오프행에 한 발짝 다가섰다.
웅진은 16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10-2011시즌' KT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서 풀세트 접전끝에 김명운의 회심의 드롭이 이영호를 진영을 무너뜨리며 4-3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이날 승리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웅진은 남은 2차전과 3차전 중 한 경기만 승리하면 CJ와 상하이 프로리그 결승행 티켓을 놓고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다.
경기는 웅진의 우세가 예상됐지만 KT가 의외로 선전하면서 미궁속으로 빠져들었다. 이영호 외에 다른 멤버들이 힘을 낸 KT는 6강 준플레이오프에서 부진했던 김대엽이 포인트를 올렸고, 이적생 임정현도 팔을 걷어 올려 붙이며 KT에 좋은 방향으로 흘러갔다. 최종병기 이영호가 출전한 5세트 역시 KT가 승리하면서 마무리되는 듯 했다.

여기다가 6세트 웅진의 선수는 가장 페이스가 떨어졌다는 평을 듣고 있는 윤용태. 그러나 노련한 윤용태는 결정적인 순간 승리를 연출하며 승부를 에이스결정전으로 몰고갔다. 준비한 회심의 다크템플러 전략이 김성대의 발을 묶어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것.
질 뻔 했던 경기를 따라잡은 웅진은 마지막 7세트서 김명운이 이영호를 상대로 히드라리스크-럴커 조합의 드롭과 정면 공격을 강행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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