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인호, 빛바랜 시즌 마수걸이 동점포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07.16 21: 15

[OSEN=고유라 인턴기자] 손인호가(36, LG 트윈스)가 시즌 두 번째 안타이자 1호 홈런을 폭발시켰으나 팀이 패하며 빛을 잃었다.
손인호는 1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8회초 무사 2루 상황에 윤상균 대신 대타 출장해 바뀐 투수 임경완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비거리 115m)을 때려냈다.
 

이날 홈런은 올 시즌 손인호의 두 번째 안타이자 마수걸이포였다. 4-2로 끌려가던 LG는 손인호의 동점 2점 홈런으로 순식간에 롯데를 동점으로 따라붙었다.
손인호는 지난 13일 잠실 SK전에 선발 출장해 1회 큼지막한 2루타를 때려냈으나 경기가 4회 우천 노게임 선언되면서 시즌 첫 선발 기록과 첫 안타를 날린 바 있다.
 
이후 손인호는 15일 사직 롯데전에서의 시즌 첫 안타에 이어 16일 동점 투런포로 활약했다. 그러나 팀이 9회말 이인구에게 끝내기 적시타를 허용하며 손인호는 다시 스포트라이트에서 벗어났다.
좌타자인 손인호는 좌타 외야수 자원이 풍부한 LG에서 풀타임 출장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1군과 2군을 오르내리다 지난 10일 박용택의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에 올라왔다.
 
비록 타석에 들어설 기회는 많지 않지만 매 순간 집중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는 손인호의 숨은 열정은 박수를 받을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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