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민 역전골' 부산, 상주 꺾고 리그 4연승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7.16 20: 56

박태민이 역전골을 터트린 부산이 상주를 꺾고 정규리그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부산 아이파크는 16일 상주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8라운드 상주 상무와 경기서 박태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부산은 정규리그 4연승과 함께 컵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달랬다.
선제골을 터트리며 출발이 좋았던 상주는 연달아 2골을 허용하며 패배, 6연패의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새롭게 상주의 지휘봉을 잡은 김태완 감독대행의 얼굴은 비장했다. 선수들에게 군인정신을 바탕으로 힘겨운 상황을 이겨내자고 강조하며 경기에 임했다. 컵대회 결승서 울산에 패해 준우승에 머문 부산도 공격 첨병인 임상협이 나서지 못했지만 승리에 대한 의지는 강했다.
상주와 부산은 경기 초반부터 난타전을 벌였다. 상주는 전반 초반 유창현과 김정우의 슈팅이 부산 골키퍼 이범영의 선방에 막혔지만 위력적인 공격을 펼쳤다. 부산도 빠른 역습을 통해 상주의 골문을 위협했다. 
공격을 펼치던 상주는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34분 고차원이 상대진영 아크 정면에서 시도한 슈팅이 부산 골키퍼 이범영 맞고 튀어나오자 문전으로 달려들던 김철호가 가볍게 차 넣으며 1-0으로 앞섰다.
부산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상주에 선제골을 내준 후 4분 만에 동점골을 터트렸다. 재빠르게 역습을 시도하던 부산은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한상운이 올린 크로스를 반대편서 대기하던 한지호가 왼발 슈팅으로 득점,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후반서도 상주와 부산은 팽팽한 대결을 이어갔다. 부산은 후반 12분 양동현이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했지만 상주 골키퍼 권순태의 선방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상주도 공격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20분 김정우가 상대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이범영이 제대로 잡아내지 못해 부산이 위기를 맞기도 했다.
평행선을 긋던 경기의 균형을 깬 것은 부산. 후반 29분 부산은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윤동민이 문전으로 낮게 연결한 크로스를 반대편에 있던 한상운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맞고 튀어 나왔다. 그러나 후방에서 공격에 가담한 박태민이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기록하며 부산이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상주는 점유율을 높이며 부산에 맹공을 펼쳤지만 득점포를 터트리지 못하고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 16일 전적
▲ 상주
상주 상무 1 (1-1 0-1) 2 부산 아이파크
△ 득점 = 전 34 김철호(상주) 전 38 한지호 후 21 박태민(이상 부산)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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