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벨찡요는 첫 경기 치고는 잘했다".
성남 일화는 16일 탄천종합운동장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8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서 전반에 에벨찡요, 에벨톤의 골로 2-0으로 앞섰지만 후반에 박현범에게 두 골을 허용하며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후 신태용 감독은 "감독으로서 속이 탄다. 앞서고 있는 상황서 지키지 못하고 동점골 허용한 것이 아쉽다. 90분 힘들게 뛴 선수들에게도 아쉬운 경기다"고 토로했다.

성남은 전반 36분 미드필더 전성찬이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계획했던 대로 경기를 운영하지 못했다.
신태용 감독은 "전성찬을 전반에 일찍 바꿔줘야 했다. 교체 카드를 일찍 사용해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었다"며 후반전 15분을 남기고 두 골을 허용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하지만 성남은 희망을 봤다. K리그 데뷔전을 치른 에벨찡요는 골을 넣었을 뿐만 아니라 활발한 움직임을 펼치며 팀 공격을 활발하게 했다.
신태용 감독은 "에벨찡요는 5월에 경기를 뛰고 두 달 반 정도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원래는 45분 정도만 뛰게 하려고 했는데 경기 내용도 좋았고 골도 넣어 계속 기용해다. 첫 경기 치고는 잘했다. 에벨찡요로 인해 팀 분위기가 살아났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성남은 오는 24일 전북 현대와 리그 경기, 27일 부산 아이파크와 FA컵 8강전을 앞두고 있다.
신 감독은 "FA컵에 전력 투구 할지 아니면 1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을 맞이해 베스트 멤버가 경기를 펼쳐야 할지 고민이다. 하루 이틀 시간을 가지고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ball@osen.co.kr

<사진> 성남=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