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력 1위 맞아요?…서재응의 야속한 타선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07.17 08: 14

KIA 우완투수 서재응(34)이 터지지 않는 타선에 울고 있다.
서재응은 올해 4승에 그치고 있다. 개막이후 불펜진의 부진으로 한 달동안 소방수로 임시활동을 했지만 승수 사냥이 더디다.  팀 타선이 잘 터지지 않기 때문이다. 벌써 놓친 승수도 4승이 넘는다.
서재응은 5월부터 선발투수로 복귀했다. 5일 첫 상대인 넥센과의 목동경기에서 6⅓이닝동안 4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막았다. 이 정도면 웬만하면 승리투수가 될 수도 있었지만 오히려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이 넥센투수진에 4안타 영봉을 당했다.

5월20일 한화 군산전도 마찬가지였다. 6이닝동안 6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돌아오는 훈장은 승리투수가 아니라 패전투수였다. 하필이면 류현진을 만난 탓이었다. 팀 타선은 침묵을 거듭하다 2안타 영봉의 수모를 당했다.
이후 내리 3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는 듯 했다. 그러나 6월4일 대전 한화전에서 5⅓이닝 3실점했지만 승리를 안지 못했고 6월19일 광주 삼성전에서도 6⅓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에도 승리가 따라오지 않았다. 타선이 추가점을 뽑지 못했고 손영민이 블론세이브를 했기 때문이다.
이어 6월30일 사직 롯데전 6이닝 3자책점으로 버텼으나 패전의 멍에가 드리워졌다. 지난 16일 삼성과의 대혈투에 선발투수로 나서 5⅓이닝 3실점(2자책) 성적으로 승리를 안지 못했다. 이날도 먼저 3점을 뽑아놓고 3회부터 7회까지 계속된 기회를 살리지 못한 타선의 침묵이 아쉬웠다.
타선만 터져줬다면 적어도 7~8승을 넉끈히 챙길 수 있는 투구였다. 그러나 추가점을 뽑지 못하거나 상대 에이스에 걸려 타선이 침묵하는 경우가 많다. 공격력에서 1위를 달린다는 타선이 서재응에게는 야속할 뿐이다.
 
sunny@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