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드래곤즈가 최근 물오른 공격력으로 시즌 첫 리그 3위를 노리고 있다.
정해성 감독이 지휘하는 전남 드래곤즈는 17일 오후 광양 축구전용구장서 대구 FC를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8라운드 홈 경기를 갖는다. 최근 5경기서 2승 3무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전남은 대구전에서도 승리를 챙겨 최상위권으로 올라가려고 한다.
전남은 최근 지동원을 선덜랜드로 이적시키면서 공격진의 무게감이 떨어졌다. 그에 따라 득점력이 저하되어 리그에서도 차질이 생길 것으로 생각됐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자 그러지 않았다. 지난 2일 대전전에서는 0-3 상황에서 4-4를 만드는 놀라운 모습을 보였고, 10일 수원전에서는 3-1 완승을 거뒀다.

전남의 2경기 연속 3득점 이상은 의외였다. 그만큼 전남이 다득점을 기록해 본 경우가 적다는 것. 이번 시즌 22경기를 치른 전남이 3득점을 기록한 것은 대전전과 수원전을 제외하면 지난 3월 20일 서울전이 전부다.
전남으로서는 공격진의 최근 변화가 반갑기만 하다. 현재 전남은 리그 17경기서 15실점을 기록할 정도로 탄탄한 수비진을 자랑하고 있다. 전남의 수비만큼은 리그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면 득점력은 20골에 불과하다. 강원과 울산, 광주에 이어 리그 13위다. '득점력이 조금 더 올라왔으면...'하는 것이 전남의 소망이었는데 최근 이루어진 것.
전남은 최근 홈 2연승을 달리고 있다. 그만큼 홈에서는 막강한 모습이다. 철벽 수비가 좀처럼 뚫리지 않기 때문. 홈 3연승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일 정도다. 만약 전남이 대구에 승리를 거둔다면, 제주 유나이티드를 승점 2점차로 제치고 이번 시즌 처음으로 리그 3위로 올라서게 된다. 리그 최상위권도 이제는 가시권이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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