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유라 인턴기자] '예비 한국 시리즈'라고 불릴 만큼 화제를 모았던 삼성 라이온즈와 기아 타이거즈의 주말 3연전이 각각 1승1패씩을 기록한 가운데 한 경기만을 남겨뒀다. 1위 삼성과 2위 KIA의 물러설 수 없는 3연전 마지막 경기에 배영수(30)와 아킬리노 로페즈(36)가 선발로 맞붙는다.
배영수는 올 시즌 13경기에 나와 5승4패 평균자책점 5.65을 기록했다. 배영수는 5월까지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47로 5승3패를 거두며 호투했으나 6월부터는 평균자책점 8.14로 1패만을 안았다. 지난 5월 22일 두산전 이후로 승을 추가하지 못한 배영수의 안정적인 호투가 필요하다.
KIA의 로페즈는 올 시즌 10승3패 평균자책점 2.98로 KIA가 자랑하는 선발야구의 한 축이다. 로페즈는 현재 다승부문 2위, 평균자책점 3위에 올라 외국인 에이스로의 위엄을 공고히 하고 있다. 올 시즌 삼성의 강타선과는 첫 대면인 로페즈가 에이스다운 호투로 지난달 28일 롯데전 이후 4연승을 이어갈지 궁금하다.

주말 3연전 중 1차전을 KIA가 선발 야구의 진수를 보여주며 가져갔다면, 2차전에서는 삼성이 져도 질 것 같지 않은 역전승의 묘미를 선사했다. 최근 낮 최고기온이 33도에 이르는 대구의 무더운 여름밤을 17일은 어느 팀이 불태울까.
autumnbb@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