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평가된' KT 저그, 최강 웅진 저그 '무장해제'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07.17 16: 22

'적을 알면 백전 백승'. 친할수록 조심해야 한다는 이재균 감독의 말과 웅진이 강하지만 알만큼 알기 때문에 웅진 저그라인에 자신이 있다는 이지훈 감독의 말이 결국 사실이 됐다. 리그 최강의 저그 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웅진이 한솔밭을 먹던 강도경 코치와 김상훈 코치가 속해있던 KT에 한 방을 제대로 먹었다.
이지훈 KT 감독은 지난 13일 미디어데이때부터 웅진전에 대한 자신감을 공언했다. 강도경 코치 역시 "웅진 저그는 최강이지만 자신있다"는 말로 준플레이오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17일 서울 용산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10-2011시즌' 준플레이오 2차전서 KT 저그라인이 위력을 발휘했다. 무려 4명의 저그를 출전시킨 KT는 고강민과 최용주가 승리를 연출하며 김명운과 김민철이 버티는 웅진을 4-2로 제압했다.

먼저 6강플레이오프서 2승으로 대활약 펼친 고강민은 '패왕'으로 불렸전 시절의 상반되는 경기력으로 윤용태를 제압했다. 8해처리에서 쏟아져 나온 지상군의 힘으로 전투의 신으로 불리는 윤용태를 힘으로 윽박지르며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뒤이어 출전한 임정현과 김성대가 웅진의 이재호와 김명운에게 패했지만 4번째 저그 주자로 나선 최용주가 KT 코칭스탶의 계산대로 웅진의 저그라인을 잠재웠다. 중반까지 김민철의 기량에 불리하게 경기를 풀어가던 최용주는 침착하게 방어력 업그레이드를 올린 다음 김민철의 공격을 스컬지를 완벽하게 활용하며 대승리를 거두며 경기를 매조지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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