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화, "전반기 남은 경기에 투수 총투입"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07.17 16: 28

[OSEN=인천, 고유라 인턴기자] '야왕' 한대화(51) 한화 이글스 감독이 전반기 잔여 경기에 칼을 빼들었다.
한 감독은 1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앞으로 올스타전까지 남은 4경기에 선발진들을 불펜으로 투입하겠다"고 선언했다.
한 감독은 먼저 에이스 류현진(24)의 등판에 대해 "오늘(17일) 기회 되면 중간에 투입할 수도 있다"며 "전반기 나머지 경기 중간에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침 류현진이 지나가자 한대화 감독은 "너 오늘부터 불펜 투입이다"고 말을 건넸고 류현진이 "저 홀드하려고요. 홀드"라며 화답하기도 했다.
이어 한 감독은 "김혁민도 14일날 던지고 쉬었다"고 말하며 김혁민도 중간에 투입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김혁민은 지난 14일 롯데전에 등판, 4⅔이닝 동안 2실점하며 77개의 공을 던졌다.
공격적인 마운드 운용을 선언한 한대화 감독은 "다른 팀들도 올스타전 이전까지 비슷하게 투수들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하며 "타자들만 치기 힘들어지겠다"는 농담을 던졌다.
한화는 16일 기준 성적이 34승1무45패로 6위 두산과 3경기 차, 4위 LG와 6경기 반차 떨어진 7위에 머물고 있다. 한화의 다음 3연전은 KIA와의 대전 홈경기. 한화가 올 시즌 SK, LG에 이어 선발을 불펜에 투입하는 강수를 두며 4강 진입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autumnbb@osen.co.kr
<사진>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