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황미현 인턴기자]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집드림’이 집을 가지기 위한 경쟁보다 우애를 중시했다.
17일 방송된 ‘집드림’은 1차로 선정된 100가족 중 선발된 16팀이 토너먼트로 세계의 집에 관한 퀴즈를 푸는 모습을 방송했다.
두 가족씩 나와 총 8문제를 풀고 먼저 4문제를 맞추거나 최종 점수가 높은 가족이 뽑히는 형식이다. 이날 퀴즈에 참여하게 된 가족은 8자매 가족과 순대 아빠 팀이었다.

8자매 가족은 딸만 8명인 가족으로 자녀의 교육비 때문에 단 한 번도 자신들의 집을 가져본 적이 없는 팀이었다. 순대아빠 가족은 명문 K대를 나온 아빠가 대기업을 다니다 갑작스런 자신의 아버지 수술비로 모든 재산을 쏟아 붓고 결국 순대장사를 하며 힘든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었다.
‘집드림’은 경쟁을 부추기기 보다는 한 문제씩 풀 때마다 가족의 인터뷰를 통해 가족 간의 사랑을 그리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치중했다. 하여 보는 이의 가슴에 공감과 진정한 응원의 마음을 갖게 했다.
인터뷰에 나선 가족들은 지난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이기도 하고 잘 해주지 못한 가족에게 미안함을 전하며 스튜디오를 훈훈하게 물들였다.
또 퀴즈를 풀 때는 게스트로 참가한 김구라, 안선영, 옥택연, 문희준 등이 자신의 생각을 말하며 판단에 도움을 주기도 했다.
결국 이날 퀴즈의 승자는 순대아빠 가족이 차지했다. 중학생인 딸이 2점을 선점하며 큰 공을 세운 것이다.
8자매 가족은 비록 집을 얻는 데는 실패했지만 “가족 간 여행을 떠난 기분이었다. 괜찮다”라며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시청자게시판을 통해 “집을 얻으려는 경쟁구도 보다는 따뜻한 가족애를 부각시켜 보는 내내 몰입하게 만들었다”며 호평을 쏟아냈다.
goodhmh@osen.co.kr
<사진> 집드림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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