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난' 이용찬, 4이닝 3실점 강판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07.17 18: 37

12일 만의 등판으로 제구감을 잃어버린 느낌이 짙었다. 두산 베어스 5년차 우완 이용찬(22)이 제구력에서 약점을 비추며 결국 선발 기본 요건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다.
 
이용찬은 17일 잠실 넥센전에 선발로 등판했으나 4이닝 3피안타(사사구 6개, 탈삼진 3개) 2실점으로 1-2로 뒤진 5회초 무사 1루서 김강률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강률이 범타 처리로 이용찬이 남긴 주자를 없앴으나 승계 주자가 없었을 경우를 감안한 기록원 임의에 따라 이용찬의 최종 실점은 3점이 되었다. 총 투구수 86개(스트라이크 41개, 볼 45개)로 오히려 볼이 더 많았다.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2회까지 안타는 내주지 않았으나 사사구 2개를 허용했던 이용찬은 3회 1사 2,3루서 코리 알드리지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공수교대는 넥센 2루 주자 장기영의 아쉬운 베이스러닝으로 이어졌다.
 
4회 이용찬은 강정호에게 볼넷을 내준 뒤 송지만에게 3루 내야안타를 맞았고 이숭용에게도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허도환의 3루 땅볼로 리드를 내준 이용찬은 김민성의 번트 타구를 잡아 침착하게 홈 송구하는 기지를 보여줬다. 대량 실점을 막은 순간이었다.
 
그러나 여전한 제구난은 결국 벤치의 인내심을 바닥나게 했다. 5회 김민우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이용찬은 결국 조계현 투수코치에게 공을 넘겨야 했다.
 
farinelli@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