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송승준(31)이 호투를 펼치고도 팀 타선이 도와주지 못하며 패전 위기에 처했다.
송승준은 1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여 7피안타 2사사구 3실점(3자책)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무엇보다 송승준은 7안타를 맞았지만 최고구속 147km 직구와 주무기인 포크볼을 바탕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3회 한 차례 위기를 넘기지 못한 점이 옥의 티였다.

출발은 좋았다. 송승준은 1,2회 특별한 위기 없이 잘 넘겼다. 그러나 3회 선두타자 김태완과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준 것이 화근이었다. 송승준은 이어 박경수와 이대형을 범타로 막아냈으나 후속타자 손인호를 시작으로 정성훈, 이병규까지 3타자 연속 2루타를 맞고 3실점했다.
송승준은 3회 3실점했으나 이후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4회 1사 1,3루 위기에서 박경수를 유격수 앞 땅볼 유도로 병살로 처리한 데 이어 5회 삼자범퇴, 6회에는 또 다시 조인성을 병살로 잡아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송승준은 서동욱과 8구까지 가는 끝에 삼진을 잡아낸 데 이어 김태완과 박경수를 각각 우익수 플라이와 삼진으로 처리하며 115개를 던지고 이명우와 교체됐다.
롯데는 LG 선발 레다메스 리즈의 호투에 꽁꽁 묶여 3안타에 그치고 있다. 이렇게 경기가 끝날 경우 송승준은 시즌 7패(7승)째가 된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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