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훈 8이닝 무실점' 한화, SK 꺾고 연패 탈출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07.17 19: 56

양훈의 쾌투를 앞세운 한화 이글스가 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1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양훈의 무실점 호투와 4안타를 집중적으로 몰아친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5-0으로 완승을 거뒀다.
양훈은 이날 8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으로 무실점, 시즌 3승(7패)에 성공했다. 지난달 9일 LG전에서 8⅔이닝 5피안타 1실점 이후 첫 승리다. 최근 연패를 마감하는 피칭이기도 했다. 구속은 최고 143km에 머물렀지만 포크볼,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로 SK타선을 잠재웠다. 총투구수는 122개.

타선에서는 이날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지원군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허리 통증에서 벗어난 최진행은 4회 1사 2루에서 선취점을 뽑는 좌전적시타로 결승타를 기록했다. 멀티안타를 기록한 신경현은 계속된 4회 만루찬스에서 적시타를 날려 2-0으로 달아나는 추가점을 올렸다.
 
이로써 연패에서 탈출한 7위 한화는 시즌 35승(45패1무)째를 거두며 4강 진입을 위한 청신호를 다시 밝혔다. 더구나 지난달 28일 문학경기 이후 SK전 3연승 행진이다. 원정 3연패도 끊어냈다.
반면 연패에 빠진 3위 SK는 시즌 33패(40승)째를 기록, 선두권 경쟁에 아직 나서지 못하고 있다.
 
한화는 3회까지 노히트로 쾌투를 보이던 SK 외국인 선발 브라이언 고든을 상대로 4회에만 4점을 뽑았다. 최진행과 신경현의 적시타로 2-0으로 앞선 뒤 계속 만루에서는 이영상의 2루 땅볼 때 가르시아와 고동진이 잇따라 홈을 밟았다. 5회에는 바뀐 전병두의 수비 실책 뒤 장성호의 땅볼 타구로 1점을 보탰다.
한화는 5-0으로 앞선 9회 박정진와 류현진을 마운드에 올려 여유를 풀지 않은 채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특히 2사 2루에서 지난달 28일 문학 SK전 이후 첫 등판한 류현진은 박재홍을 풀카운트에서 삼진으로 처리, 변함없는 위용을 과시했다.
 
한화보다 많은 6안타를 친 SK는 이날 영봉패 수모를 당했다. 지난 12일 LG전에 이은 올 시즌 첫 2경기 연속 영봉패 수모다.
이날 한국 데뷔전을 가진 매그레인 대체 외국인 투수 SK 고든은 4이닝 동안 4실점했다. 3회까지는 볼넷 1개만 내준 채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4회 들어 제구력이 흔들리면서 3안타를 맞아 4실점,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SK는 이후 전병두-작은이승호-박희수-큰이승호-정우람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려 우천취소로 굳어진 승리조 투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인천=이대선 기자 / sunday@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