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4번째 불펜 등판' 류현진, "부담없이 던졌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07.17 20: 24

한화 류현진(24)이 오랜만의 피칭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류현진은 1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원정경기에 마지막 투수로 등판, ⅓이닝을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9회 2사 2루에서 등판한 류현진은 박정진에 이어 등판, 풀카운트에서 박재홍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팀의 5-0 완승을 이끌었다.
류현진의 불펜 등판은 이번이 자신의 4번째다. 2006년 6월 28일 문학 SK전에서 1이닝 1실점했다. 박경완에게 홈런을 맞아 패전을 기록했다. 그 해 10월 2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3이닝 무실점해 유일한 세이브를 기록했다. 송진우의 은퇴식이던 2009년 9월 23일 대전 LG전에서는 1회 송진우에 이어 나와 8⅓이닝 2실점, 승리를 가져갔다.

 
이날 류현진의 등판은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 류현진은 지난달 28일 문학 SK전에서 왼쪽 등 통증을 느낀 후 한 번도 등판하지 못했다. 지난 15일 1군 엔트리에 복귀, 우천 취소로 등판 기회를 잡지 못한 만큼 한대화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상당히 오래 던지지 않았기 때문에 중간에서 짧게 던지게 할 생각"이라며 "오늘(17일)도 상황이 되면 중간에 내보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류현진은 경기 후 "오랜만에 올라와서 컨트롤이 안됐다"면서 "오늘 어차피 감각을 끌어올리려고 올라온 거라 부담업이 던졌다"고 밝혔다. 총투구수는 6개였고 직구는 최고 140km에 그쳤다. 6개 중 1개만 직구였고 나머지는 모두 서클체인지업을 던졌다.
 
한대화 감독은 경기 후 류현진의 이날 피칭에 대해 "감각을 끌어올리는 차원이었다"고 말한 후 "다음 KIA전 때는 이길 때나 팽팽한 접전일 때 내보내 30개 내외로 던질 수 있게 할 생각"이라고 류현진의 등판 운용에 대해 설명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인천=이대선 기자 / sunday@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