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이닝 무실점' 양훈, "직구 위주로 승부"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07.17 20: 30

[OSEN=인천, 고유라 인턴기자] 2연패에 빠진 팀을 살린 완벽투였다.
한화 이글스의 선발 투수 양훈(25)이 1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 8이닝 동안 5피안타 6탈삼진 1볼넷 무실점,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직구 최고 구속이 143km에 머물러 위력적이지는 않았지만 양훈은 좌우폭을 넓게 활용, 타자들의 범타를 유도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양훈은 1회 최정에게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맞고 2사 2, 3루를 허용한 것 외에는 별다른 위기가 없었다. 그만큼 8이닝 동안 SK 타자들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투구수는 122개로 많은 편이었지만 마지막까지 130km 후반대의 직구 속도를 유지하며 8회 2사 2루에서 박정권을 루킹 삼진으로 아웃시킨 뒤 9회부터 마운드를 박정진에게 넘겼다. 팀이 5-0의 리드 그대로 경기를 마치며 양훈은 승리투수가 됐다. 양훈의 올 시즌 최다 투구 기록은 지난 달 9일 LG전에서 던진 134개다.
경기 후 양훈은 "팀의 연패를 끊고 승리투수가 돼서 좋다"고 말하며 "오늘을 계기로 전반기를 상승세로 마쳤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어 "오늘 직구 위주로 승부하려고 했다"면서 "신경현 선배의 리드대로 직구와 슬라이더를 좌우폭으로 던진 것이 주효했다"고 이날 호투의 비결을 밝혔다.
autumnbb@osen.co.kr
<사진>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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