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로 관심을 모았던 대구 3연전의 승자는 KIA 타이거즈. KIA는 17일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4-2로 승리하며 주말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다. 선발 아킬리노 로페즈가 왼쪽 옆구리 통증 속에 2회 조기 강판됐지만 구원 투수들이 잘 막았다.
1회 나지완의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와 최희섭의 볼넷으로 득점 기회를 마련한 KIA는 김상현의 좌전 안타로 1점을 먼저 얻었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2회 최형우와 조영훈의 연속 안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KIA는 4회 2사 만루에서 이현곤의 중전 적시타로 3-1로 뒤집었다. 삼성은 5회 신명철의 내야 땅볼로 2-3까지 따라 붙었다. KIA는 8회 차일목의 쐐기 적시타로 4-2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7회 마운드에 오른 한기주는 3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이며 지난 2009년 6월 21일 이후 756일 만에 세이브를 따냈다. 나지완과 김상현은 나란히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이날 1군 무대에 합류한 최희섭은 2타수 무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반면 삼성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배영수는 6이닝 3실점(5피안타 5볼넷 4탈삼진)으로 지난달 12일 넥센전 이후 35일 만에 퀄리티 스타트를 수립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고배를 마셨다. 5월 29일 대구 SK전 이후 3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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