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얀 2골' 서울, 포항 2-1 격파... 데얀 득점 선두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7.17 20: 53

 득점 선두에 오른 데얀을 앞세운 '독수리' 최용수가 '황새' 황선홍을 잡았다.
최용수 감독대행이 이끄는 FC 서울은 17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8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서 데얀의 2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포항전 4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고 데얀은 4경기 연속 득점기록을 이어가며 13골로 득점 1위에 나섰다. 
황선홍 감독과 최용수 감독대행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경기는 초반 서울이 초반 약진했다. 전반 7분 서울은 상대진영 아크 정면에서 고명진의 날카로운 패스를 이어받은 데얀이 포항 수비수 김형일을 제친 후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서울의 기세는 대단했다. 포항 수비진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위력적인 공격을 펼쳤다. 공격적인 축구를 펼치자 행운도 따랐다. 전반 23분에는 상대진영 오른쪽에서 흘러나온 코너킥을 이승렬이 헤딩으로 방향을 바꾸었다. 이어 서울은 박용호가 다시 헤딩을 시도했고 골대 맞고 나오자 데얀이 달려들어 머리로 받아 넣어 2-0으로 달아났다.
급해진 포항은 조찬호와 모따가 공격적인 움직임을 선보였지만 서울 수비에 막혔다. 기회를 노리던 포항은 전반 33분 고무열이 모따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후 오른발 슈팅을 날려 추격골을 넣었다.
후반서 포항은 경기 주도권을 잡고 서울을 강력하게 몰아쳤다. 점유율 높은 축구를 통해 공격을 펼쳤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 서울은 후반 7분 이승렬 대신 강정훈을 투입해 한방을 노렸고 포항은 후반 9분과 22분에 노병준과 아사모아를 차례로 투입하며 동점골을 기대했다.
그러나 포항의 공격은 골과는 거리가 멀었다. 투입 후 위협적인 모습을 보인 아사모아와 노병준도 무리한 돌파가 이어지며 공격적으로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서울은 후반 33분 몰리나 대신 문기한을 그라운드로 내보냈다.
점유율은 높았지만 포항은 빠른 공격 대신 롱패스 연결로 경기를 풀어갔다. 정확도가 떨어지는 패스로 인해 포항의 공격은 효과적이지 못했고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포항은 후반 추가시간 아사모아 대신 이원재를 내보냈지만 골 맛은 보지 못한 채 서울에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 17일 전적
▲ 포항
포항 스틸러스 1 (1-2 0-0) 2  FC 서울
△ 득점 = 전 7 전 23 데얀(서울) 전 33 고무열(포항)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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