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진, "왜 퇴장인지 심판한테 묻고 싶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7.17 21: 43

"심판한테 묻고 싶다. 왜 (김민구가) 퇴장인지".
이영진 감독이 지휘하는 대구 FC는 17일 광양 축구전용구장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8라운드 원정 경기서 활발한 공격을 펼쳤지만 1-2로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2연패를 기록한 대구는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며 광주에 득실차서 밀려 리그 11위서 12위로 떨어졌다.

경기 후 만난 이영진 감독은 심판의 판정에 강한 불만을 표했다. 대구는 후반 15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는 웨슬리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태클을 했고, 주심은 이를 백태클로 선언하며 김민구의 직접 퇴장을 명했다.
이 감독은 김민구의 퇴장에 대해 "사람을 해한 것도 아니고 공을 찬 것인데 왜 퇴장인지 (묻고 싶다)..."라며 "우리는 열심히 뛰며 좋은 경기를 했다. 개인적으로 봤을 때 심판이 잘못된 판정을 내렸다. 아쉬운 판정이 경기 결과를 안 좋게 했다.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한 선수들에게 부끄럽다"고 답했다.
한편 대구는 이영진 감독과 김민구, 끼리노가 경고 없이 퇴장 당해 23일 포항전과 다음달 6일 제주전에 결장하게 됐다. 안 그래도 선수층이 두텁지 못한 대구에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다음 경기에 대한 생각은 없다. 있는 선수로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 없으면 없는 대로 내가 생각했던 축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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