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준을 투입한 것이 적중한 것 같다. 신영준의 2번째 득점으로 제대로 된 경기력을 찾을 수 있었다".
정해성 감독이 지휘하는 전남 드래곤즈는 17일 광양 축구전용구장서 열린 대구 FC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8라운드 홈 경기서 김명중과 신영준, 레이나가 골을 터트리며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남은 최근 6경기서 3승 3무로 무패행진을 달리며 승점 31점을 기록, 이번 시즌 처음으로 정규리그 3위에 올라섰다. 또한 전남은 홈 3연승과 함께 최근 3경기서 10득점을 기록하는 놀라운 공격력을 선보였다.

경기 후 만난 정해성 감독은 "전반적으로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 예상했었다. 경기가 시작되고 너무 빠르게 골을 넣었다. 그 이후에 20분 정도 흔들려 불안했다. 전체적으로 전열이 흐트러진 것이 아니라 상대가 긴 패스에 이은 세컨드 볼 상황을 노렸는데 적중했다. 양쪽 측면에서 쉽게 크로스를 내줬다"고 경기 소감을 말했다.
이어 "그런 측면에서 대비하고 다시 하자는 생각으로 후반전에 들어갔다"며 "신영준을 투입한 것이 적중한 것 같다. 신영준의 2번째 득점으로 제대로 된 경기력을 찾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정 감독은 "우리가 압승을 했다. 아직 잔여 경기가 많이 나았지만 개인적으로 선수들에게 매우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오늘 경기서 선수들도 자신감을 찾을 수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전남은 최근 지동원의 이적과 20세 이하 월드컵 차출, 그리고 승부조작으로 인한 주축 선수들의 이탈로 전력에 큰 차질이 생겼다. 그러나 패배를 모르고 있다. 최근 6경기서 3승 3무를 거둔 것. 마치 화수분과 같다.
이에 대해 정 감독은 "밖에서 볼 때 불안해 보였지만 우리 선수들이 의외로 상황을 잘 받아 들인 것 같다"며 "처음에 내가 오면서 열심히 하는 선수들에게 충분히 기회를 줄 수 있다고 했는데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기회를 잡아 좋은 경기력 보여 전체적으로 팀에 힘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답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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