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2차 공개 테스트 '성황'
한국에서 '제2의 메시' 를 찾는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6월 26일 성황리에 제1차 공개테스트를 마쳤던 김희태 바르셀로나 축구학교가 지난 17일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에 있는 김희태 축구센터에서 초등학생, 중학생 100여 명을 대상으로 제2차 공개테스트를 실시했다.
오전에 열린 기능 테스트에 이어 오후 실전에 나선 축구 꿈나무들은 매 순간 최선을 다했다. 합격한 학생들은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유소년 시절 경험했던 교육 시스템을 한국에서 배울 수 있게 된다.
김희태 이사장은 바르셀로나 축구학교를 통해 세계적인 선수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김 이사장은 "한국인은 민첩성, 순발력, 그리고 순간 스피드가 굉장히 좋다. 거기에 바르셀로나의 체계적인 유소년 프로그램을 접목시킨다면 세계적인 선수가 나올 것이다"고 강조했다.
현재 인니고 바르셀로나 코치가 축구센터에 상주하며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김 이사장은 "우리나라 지도자와 스페인 코치가 다른 점은 실질적으로 운동장서 일어날 수 있는 장면을 훈련에 많이 도입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스페인 코치는 아이들이 연습 때도 실전처럼 자신이 가진 100퍼센트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것이다.
선진 지도 방식을 접한 꿈나무들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현재 김희태 축구센터 소속인 몇몇 선수들에게 관심을 표명했다. 김희태 감독은 "앞으로 10년 후에는 좋은 선수들이 더 많이 나올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김 이사장은 유소년 때 기술과 기본기를 익히지 못하면 나중에 성인이 되서도 좋은 선수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들 김진욱(13) 군과 함께 테스트장에 함께한 아버지 김운기 씨는 "아들이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주말 클럽 축구를 하다가 중학교이 되면서 그만뒀다. 선진 축구를 전문적으로 기초부터 배웠으면 하는 생각에 테스트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한국 축구의 뿌리인 유소년 축구가 튼튼하게 자리 잡고 있다.
ball@osen.co.kr
<사진> 김희태 바르셀로나 축구학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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