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가 없었다면 어쩔 뻔 했냐".
황병일 KIA 타이거즈 수석 코치는 이범호(30, KIA 내야수)를 바라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황 코치는 지난 17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최고로 잘 해주고 있다"고 이범호의 맹활약을 치켜 세웠다.
올 시즌 호랑이 군단에 입성한 이범호는 83경기에 출장, 타율 3할1푼2리(279타수 87안타) 17홈런 69타점 58득점으로 도루를 제외한 공격 전 부문에서 상위에 랭크돼 있다. 현재 추세라면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및 타점 기록 경신도 가능할 전망.

황 코치가 바라보는 이범호의 맹타 비결은 무엇일까. 황 코치는 "기술적인 부분보다 여유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움직임이 굉장히 여유있다"고 견해를 밝혔다. 또한 그는 "볼 카운트도 자신에게 유리하게 끌고 간다"고 덧붙였다.
이범호의 활약은 선수단 내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황 코치 역시 "선수들이 이범호를 보고 많이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나지완은 수훈 인터뷰를 통해 "이범호 선배가 여러가지 조언을 했다. 주자 유무시 볼배합을 조언했는데 여러가지로 큰 도움이 됐다"고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올 시즌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범호는 "현재 타점, 홈런 선두 경쟁이 엎치락 뒤치락하는데 오히려 경쟁을 자극하는 것 같아 도움이 된다. 시즌이 끝날때까지 갈 것 같은데 좋은 모습을 보여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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