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클 덕분에 헤어진 딸 만나"…옥주현 눈물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07.18 08: 46

'가요계의 산 증인' 심수봉이 가수 옥주현과의 남다른 인연에 대해 이야기하며 보는 이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17일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에서는 7인 가수들의 2차 경연 미션곡 선택과 중간 평가 무대가 펼쳐진 가운데, 옥주현은 심수봉의 명곡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를 미션곡으로 선택 받았다.
 

옥주현은 편곡 작업을 하기 전 떨리는 마음을 안고 직접 선물을 사 매니저 송은이와 함께 원곡자 심수봉을 찾았다.
심수봉은 이날 옥주현을 만난 자리에서 "항상 빚 갚을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옥주현과의 남다른 인연에 대해 이야기했다. 심수봉은 "이혼으로 헤어졌던 딸과 연락을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9년만에 연락이 왔더라. 핑클 사인을 받아달라는 것 때문이었다. 핑클이 정말 고마웠다"라고 자신의 사연을 들려줬다.
 
이와 함께 심수봉은 옥주현에게 "내가 부르는 노래가 누구를 살릴 수도 있다"며 "누가 혹시 나를 공격하더라도 사랑하는 마음으로 용서하고 격려했으면 좋겠다. 분명 나를 예뻐해 주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옥주현은 "선생님이 내 기사도 찾아보셨는지 그런 말씀을 해주셨다"라고 말하며 촉촉히 젖은 눈가를 내보였다. "큰 새가 나를 품고 있는 듯 너무 따뜻했다. 여러분 미워도 저 사랑해주세요"라는 진심어린 당부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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