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브랜드 뭐야?] ‘트랜스포머3’ 샘 여친의 란제리 ‘빅토리아 시크릿’ (上)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7.18 09: 05

[라이프투데이/OSEN=장현실 기자] 속옷은 이제 더 이상 '신체 주요부위를 가리기 위한 수단'으로서 만의 아이템이 아니다. '자신에게 당당하기 위함'을 넘어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패션 아이템으로 그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전 세계 여성들은 '더 섹시한' 속옷을 찾아 나선다. 그리고 이 같은 니즈(Needs)를 파악, 전 세계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란제리브랜드가 바로 '빅토리아 시크릿(VICTORIA'S SECRET)'이다.
■우리는 모두 ‘빅시’출신, 빅토리아 시크릿 엔젤스
빅토리아 시크릿의 브랜드 가치는 단순한 란제리 브랜드 그 이상이다. ‘빅시’ 출신들의 모델치고 톱스타이지 않은 인물이 없으며 “‘빅시’에 발탁만 되도 스타가 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가히 전 세계 섹시스타들의 배출 통로라 할 만하다.
실제로 ‘트랜스 포머3’의 여주인공을 꿰차며 단박에 톱스타 반열에 오른 로지 헌팅턴 휘틀리나 ‘모델계의 살아있는 전설’ 지젤 번천도 모두 ‘빅시’ 출신! 지금부터 빅토리아 시크릿이 배출한 그녀들의 면면을 살펴보도록 하자.
1. ‘트랜스포머3’의 히로인, 로지 헌팅턴 휘틀리(2006~2011)
‘섹시 심벌’ 메간 폭스를 제치고 ‘트랜스 포머3’의 여 주인공 자리를 꿰찬 스타이자 맥심지 선정 ‘2011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여성’에 선정 된 여인, 바로 로지 헌팅턴 휘틀리다.
그녀는 지난 2006년도부터 빅토리아 시크릿의 모델로 활동 해 왔는데, 의외로 ‘빅시’ 모델로서는 그다지 이름을 떨치지 못했다. 무대에서 특출난 끼를 발산하기 못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아드리아나 리마, 미란다 커 등 톱 라인이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었던 이유가 결정적이었다.
그러나 ‘트랜스 포머3’의 여 주인공으로 발탁되자마자 위상이 높아진 그녀. 현재는 그 어떤 ‘빅시’ 출시들보다 이름을 떨치고 있다.
2. 세상에서 가장 수입이 많은 모델, 지젤 번천(2000~2006)
美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지젤 번천은 지난해에만 약 4500만달러(약490억 원)를 벌어들여 모델 수입 1위에 올랐다.
180cm의 큰 키에 가늘고 우아한 선, 그 안에서 폭발되는 강렬한 카리스마까지. 모델로서의 모든 것을 갖춘 그녀가 모델로 선 브랜드는 대다수 ‘메가 히트’ 상품을 배출했다. ‘빅토리아 시크릿’도 그 중 하나로 지젤 번천이 메인 모델로 활동하자마자 매출이 수직 상승했고, 그녀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됐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연인으로도 유명세를 떨친 그녀. 언제나 최고의 모습만을 보여주는 그녀. 가히 ‘빅토리아 시크릿’의 여왕이라 할 만하다.
3. ‘베이글녀의 원조’ 미란다 커(2007~현재)
귀여운 페이스에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가진 여성을 일컫는 말 ‘베이글녀’. 미란다 커 만큼 이 단어가 잘 어울리는 여성이 있을까? 국내에서는 ‘반지의 제왕’ 올란도 블롬의 와이프로 더 잘 알려져 있지만, 미국에서는 이미 탑 모델로 인기 있는 셀러브레티다.
순수한 아름다움과 섹시함을 두루 갖춘 그녀를 미국의 한 사진작가는 이렇게 평가 했다.
"그녀는 마치 이웃집에 사는 것처럼 친숙하며 거기에 세계최고의 아름다움을 겸비했다. 그것이 조화를 이루어서 누구나 그녀에게 다가가 인사를 하고 싶게 만든다. 실제로 그녀의 주변엔 많은 사람들이 몰려든다."
4. ‘빅토리아 시크릿’의 살아있는 전설, 아드리아나 리마(2000~현재)
‘세상에서 가장 관능적인 숫처녀’ 한 때 그녀를 지칭하는 별칭이었다. 물론 현재 그녀는 숫처녀가 아니다. 지난 2009년, 세르비아 출신의 농구선수 마르코 야리치와 결혼해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다.
결혼과 출산 후 ‘농익었다’는 평가와 함께 더욱 더 주가를 올리고 있는 ‘빅시’의 뮤즈. 사실 얼굴만 보면 ‘엄청난 미인이다’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녀만이 가진 매력과 강렬함은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의 톱 모텔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 외에도 빅토리아 시크릿은 수많은 스타들을 만들어냈고, 이는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 남성잡지 'GQ'의 표지모델을 장식한 최초의 흑인 타이라 뱅크스, 자타공인 최고의 모델 케이트 모스를 필두로 하이디 클룸, 캐롤리나 쿠르코바 등이 대표적이며 국내 활동으로도 유명한 모델 제시카 고메즈 또한 빅토리아 시크릿 출신이다.
■빅토리아 시크릿, 브랜드 스토리
‘빅토리아 시크릿’의 첫 출발은 한 남자의 창피함이었다. 스탠퍼드 대학에서 비즈니스를 전공한 레이몬드라는 남성은 여성 속옷매장에서 아내의 선물을 고르다가 난처함을 겪는다.
이 일을 기회로 그는 남성에게 보다 편안하게 쇼핑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는 취지에 숍을 오픈했다. 점포는 이내 3개로 늘어났고 인터넷을 통한 매출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빅토리아 시크릿의 첫 출발이었다.
레이몬드는 1977년부터 5년간 빅토리아 시크릿을 성장시킨 후 1982년 ‘리미티드’의 창업자 레슬리 웩스너에게 회사를 매각한다. 이후 빅토리아 시크릿은 날개를 달며 명품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떨치기 시작했다.
1990년대 최고의 언더웨어 브랜드에 등극하더니 1999년 ‘빅토리아 시크릿 엔젤스’란 이름으로 가능성 있는 모델을 발굴해 톱모델로 키워냈다. 이들을 기용한 마케팅 역시 대박이었다. 1995년부터는 언더웨어 사업에서 벗어나 의류, 소품, 잡화 등 여성과 관련된 패션용품을 모두 생산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최초 설립자인 레이몬드는 ‘빅토리아시크릿’과의 결별이 인생을 꼬이게 만든다. 창립 당시 매장 매출은 50만 달러. 빚을 얻어 시작한 사업은 돈을 갚고 충분히 남았다. 그러나 이후 그는 어린이 관련 유통업을 시작했는데 결국 파산하고 만다. 그리고 1993년 빅토리아 시크릿이 번창할 때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여성들이 자신을 위한 섹시미의 표현을 란제리를 통해 표출하고자 하는 욕망이 억제되고 있음을 기막히게 포착하고 이에 더해 고급스러운 감성적 가치와 합리적인 가격을 결합함으로써 후발 주자임에도 불구, 명품으로 자리 잡는데 성공한 빅토리아 시크릿.
그렇다면 빅토리아 시크릿의 제품들은 브랜드의 유명세만큼이나 과연 여성들에게 만족감을 주고 있을까? 혹시 디자인에만 초점을 맞춰 실용성을 간과하진 않았을까?
다음 주 월요일 빅토리아 시크릿의 인기 제품들과 그 가격대 그리고 타 제품들과의 차이점이 라이프투데이(www.lifetoday.co.kr)에서 공개된다.
hsjang@lifetoday.co.kr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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