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여자월드컵 우승 소식에 흥분의 도가니에 빠졌다.
일본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독일 프랑크푸르크 코메르츠방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1 여자 월드컵 결승전에서 미국을 승부차기로 3-1로 물리쳤다.

일본 역사상 FIFA(국제축구연맹) 주관 대회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자 월드컵서는 그동안 1999년 중국이 준우승한 게 아시아 국가 최고 성적이었다.
일본의 '닛칸스포츠'는 "여자 축구대표팀이 탄생한 지 30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일본 동북부를 강타한 대지진의 여파로 기대하지 않았던 대회에서 우승을 가져왔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전했다.
또 '스포츠닛폰'은 "여자 축구대표팀이 우승 뿐만 아니라 최우수선수(MVP)와 득점왕 등 3관왕에 올랐다"고 타전했다.
아울러 '산케이스포츠'도 이번 대회에서 5골을 터트리며 MVP와 득점왕을 동시에 거머 쥔 사와 호마레의 "(여자 월드컵 우승을) 믿을 수 없다"는 발언을 인용해 놀라운 심정을 숨기지 못했다.
산케이스포츠는 또 일본 축구가 자신의 스타일로 우승했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발군의 활동량과 기술, 판단의 속도로 승부했다"고 평가했다.
일본 여자축구는 지난해 동아시아선수권과 아시안게임을 잇달아 석권한 데 이어 월드컵까지 제패, 아시아 최강으로 군림하며 최전성기를 맞고 있다.
stylelomo@osen.co.kr
<사진> 대회 3관왕에 오른 사와 호마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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