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3차전까지 가게됐다. 그렇다면 플레이오프에서 기다리고 있는 CJ는 얼마나 유리하게 된 것일까.
KT와 웅진이 맞붙은 준플레이오프가 3차전까지 치르게 됐다. 어느 팀이 이기든 3일을 보내고 CJ와 오는 23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르게 된다. 경기를 마치고 나면 대다수의 팀이 하루를 쉬기 때문에 이틀의 준비 뒤에 치르는 플레이오프라 KT와 웅진 양 팀 수뇌부는 준플레이오프 경기 전부터 플레이오프에 대한 걱정을 하고 있다.
즉 전략적인 준비를 요하는 포스트시즌인 만큼 절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따져보면 준플레이오프가 3차전까지 갔다고 해서 CJ가 더 유리해졌다고 말할 근거는 별로 없어 보인다.

KT 웅진의 주력과 CJ 주력 라인업 자체의 색깔이 다르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KT와 웅진은 이번 포스트시즌서 저그를 주력으로 리그를 진행하고 있다. 반면 CJ의 강점은 신동원이 주축인 저그도 얕보기 힘들지만 진영화 장윤철 이경민으로 이어지는 프로토스 라인이다.
3차전이 최대 변수로 작용할 수 있지만 주력 라인업 구성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플레이오프에서는 큰 무리가 없다는 점이다. 이재균 감독이나 이지훈 감독의 운용 솜씨를 미뤄볼 때 미련하게 지금의 전략을 고수할리도 만무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실전 감각을 유지하는 이점이 있다.
다만 하루에 10시간에서 14시간 준비를 하는 강행군이 2주 이상 지속 됐기 때문에 체력적인 무리가 관건일 수 는 있다.
김동우 감독은 "체력적인 부분에서는 우리가 유리할 수 있지만 그 점 외에는 딱히 유리한 점이 없는게 사실이다. 어느 팀이 올라와도 상관없다. 우리는 지금 두 팀 모두 대응을 하면서 훈련 스케줄을 진행하고 있다"며 3차전까지 가는 것에 대해 반사이익은 없다는 것을 설명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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