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라이벌전은 배구다'.
배구 명문 한양대와 성균관대가 한국 남자배구의 부활을 위해 의기투합했다.
한양대와 성균관대 배구 OB 드림팀이 18일 오전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CJ E&M과 'Again 배구 슈퍼리그 한양대 vs 성균관대'(한성전)의 조인식을 체결했다.

한성전은 지난 6월 진행된 'Again 1995 농구 고연전'에 이은 두 번째 프로젝트. 오는 8월 28일 오후 3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라이벌의 진검승부가 개최된다.
한양대와 성균관대는 1990년대 실업팀들을 꺾는 등 대학 돌풍을 주도했다. 당시 한양대에는 하종화를 비롯해 김세진과 이인구 등이 뛰었고, 성균관대는 마낙길, 신진식, 임도헌 등이 오빠부대를 몰고 다니며 라이벌 의식을 보였다.
이번 한성전도 김호철 현대캐피탈 총감독과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이 모교의 자존심을 걸고 지휘봉을 잡았다. 또한 은퇴 선수(4명)뿐만 아니라 양교 졸업생인 현역 프로 선수(2명)도 동참하기로 결정해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초미의 관심사인 20인 엔트리는 25일에 확정, 공개될 예정이다.
신치용 감독은 "배구의 붐을 위해 수락했다. 다른 종목과 달리 배구는 OB 선수들이 경기에 나서는 것이 쉽지 않기에 걱정이 많다. 그래도 지휘봉을 잡았으니 모교의 명예를 위해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고, 김호철 감독도 "한양대의 감독을 맡은 이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stylelomo@osen.co.kr
<사진> CJ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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