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JYJ의 멤버 김재중의 자작곡을 중국 가수가 무단으로 리메이크해 논란을 빚었다.
에이벡스 소속 중국가수 좌기박(左其铂)의 신곡이 김재중의 자작곡인 동방신기의 '와스레나이데(忘れないで)'와 후렴구 등에서 일치해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됐다. 팬들은 에이벡스 소속 좌기박이 김재중 측과 논의 없이 리메이크한 것에 항의했고, 곧 좌기박 측은 입장문을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좌기박은 입장문을 통해 "김재중의 일본 노래 '와스레나이데'를 리메이크한 데 대해 강력한 불만을 일으켜 깊은 사과를 드립니다"라며 "저 또한 이 노래에 여러분의 많은 사연과 추억이 담겨져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저도 팬분들처럼 김재중의 재능과 노래를 좋아합니다. 그는 제 우상이자 롤모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 신중하게 이 노래에 대한 모든 문제를 처리할 것이고 적극적으로 김재중 본인과 협상을 진행해 공감대를 형성할 것입니다. 앞으로 저작권을 지키고 아낄 것을 약속합니다"라고 밝혔다.

또 팬들에게 거듭 사과의 말을 전하며 에이벡스는 이와 아무런 관련이 없으니 오해하지 말라고도 당부했다. 특이한 것은 중국 현지 JYJ 팬들이 더욱 김재중의 자작곡과 저작권을 지키자고 거센 항의를 보내고 있는 상태라는 것. 팬들 사이에서는 김재중의 '와스레나이데' 지키기 서명운동도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김재중은 자신의 트위터에 일본어로 "'와스레나이데'는 내 노래도 다른 누구의 노래도 아니다. 동방신기 다섯명의 노래다. 그렇기에 혼자라도, 세 명이라도 노래하고 싶지 않다"라고 썼다.
"앞으로 어떤 대처를 할 예정인가"란 OSEN의 질문에는 "이런 일이(리메이크) 중국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이라고 들었다. 그래서 그 분도 (특별한 사전 허락을 받지 않고) 그렇게 하신 것 같다"라며 특별한 법적 조치 등은 현재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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